(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3' 이창훈이 드라마 '엄마의 바다'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 배우 이창훈이 출연했다.
이창훈은 출연 이후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엄마의 바다'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극 중에서 고소영과 커플로 등장했던 그는 "사실 6회까지만 출연할 예정이었다"면서 "그 때는 장동건이 잘 나갈 때였다. 내가 하차를 한 뒤 장동건이 등장하는 게 수순이었는데 6회쯤 되니까 내가 장동건보다 인기가 좋아졌다. 그래서 고소영과 극 중에서 결혼까지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내용까지 바꿀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이어 이창훈은 "고소영과 사이가 별로 안 좋았다. 둘이 그렇게 싸웠다"면서 "고소영이 싸울 때마다 '장동건 언제 나오냐'며 장동건을 찾았다. 그러더니 결국 둘이 결혼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창훈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전성기를 회상했다. 그는 "김찬우가 '우리들의 천국'으로 2년 반 동안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면서 "'나도 그 정도는 가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딱 1년 반 만에 차인표가 나오더라. '난 끝났구나' 싶었다. 그 때부터 마음을 접기 시작했다"고 해 일동을 폭소케했다,
또한 이창훈은 "'나의 어머니'에 출연하고 첫사랑을 만났다"면서 "얘를 만나고 싶으니까 섭외 전화 다 거절했다. 당시 월급이 30만 원이었다. 그 돈을 데이트하는데 다 썼다. 1년 넘게 만났는데 그 사이에 사람들에게 잊혀졌다"며 힘든 시기를 떠올렸다.
이창훈은 "박종 감독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며 "감독님께서 따뜻한 조언을 해주셨다. '다 할 수 있다'는 나의 마음 가짐에 배역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이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이응경을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이 역할로 다시 인기를 얻었다. 故 김주승이 출연을 해야 되는데 내 인기가 너무 높아졌다"고 뿌듯해했다. 이창훈은 "삼자대면 끝에 내가 죽는 걸로 결정됐다. 내가 유학을 가는 설정이었는데 이응경을 보러 가다가 교통 사고로 죽는다"고 해 일동을 폭소케했다.
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