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17 17:17
이러한 굵직한 이벤트들과 함께 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대회는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 시에서 열리는 '2011 BNP 파리바스 오픈 테니스대회'이다. 제5의 그랜드슬램대회로 불리는 파리바스 오픈 대회는 총상금 9백만 불이 걸린 대회이다.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대회인 파리바스 오픈은 4대 그랜드슬램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과 함께 가장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이다.
테니스시즌 초반에 열리는 대회 중, 호주오픈과 더불어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 파리바스 오픈은 지난해 34만 명에 달하는 구름 관중을 모았다. 이 대회가 열리는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은 1만6천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US오픈에 열리는 뉴욕시의 '빌리진 킹 USTA 내셔널 테니스센터'는 1만8천여 명이 들어올 수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테니스경기장인 인디언웰스 코트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명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0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는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5, 스페인)과 '황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가 출전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를 비롯한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이곳에 몰려들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한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나달과 최고의 경쟁자인 페더러는 나란히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와 '광속 서버' 앤디 로딕(미국)도 8강 안착에 성공했다.
여자부는 1번 시드를 받은 현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가 8강에 안착한 상태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도 8강 진출에 성공했고 2008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아나 이바노비치(24, 세르비아)도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대를 모은 호주오픈 우승자인 킴 클리스터스(27, 벨기에)는 3회전에서 어깨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고 세계랭킹 3위인 베라 즈보나레바(27, 러시아)도 3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있고 페더러도 세 번 정상에 등극했었다. 2008년 파리바스 우승경험이 있는조코비치도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직까지 그랜드슬램대회 우승경험이 없는 '무관의 여제' 워즈니아키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인 엘레나 얀코비치(27, 세르비아)에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이바노비치는 2008년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고 2009년도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5월 17일에 열리는 '2011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의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서 어느 선수가 정상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BNP 파리바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C) WTA 공식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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