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애로부부’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의 불륜녀로 의심받고 있는 A 씨가 입장을 밝혔다.
22일 A 씨 측은 SNS를 통해 채널A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85회차 에피소드 방송에 대해 "대부분이 허위 사실이며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A 씨 측은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라는 표현 및 일부 단서들을 통하여 해당 에피소드 내 등장인물이 A 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해당 방송의 송출 직후 당사자의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하여 A 씨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당사자들은 2021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측은 "A 씨는 적법한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힌 바 있다. 소송의 상대방 역시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서, 추후 소송 경과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A 씨 측은 “위 ‘애로부부’를 통하여 방영된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인 것으로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방송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게 된 경위,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하여,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이다"라며 "당사자를 괴롭히는 댓글·채팅·DM·게시글 등의 작성자들에 대하여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라고 경고했다.
19일 방송된 SKY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 남편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의 남편은 지방 구단에 소속된 무명의 축구선수에서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승승장구했다. 남편은 수십억대의 연봉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스타가 됐다. 그런데 남편은 돌연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하고 집을 나갔다.
방송에 따르면 남편은 피트니스 센터 사장 A 씨와 바람이 났고 동거에 들어갔다. 아내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아내는 A씨를 만나러 갔지만 오히려 의처증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남편은 아내에게 부양료도 제대로 주지 않으며 가스, 수도를 막으며 생활을 방해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지방 구단의 소속된 무명 축구선수였다는 점, 이미 결혼도 하고 임신도 한 상태 등의 단서들을 토대로 해당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로 한 구단의 특정 선수로 추측했다. 이에 해당 선수의 SNS와 상간녀로 추정되는 A 씨의 SNS에는 수많은 악플과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다음은 A 씨 측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
A씨의 소송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입니다.
채널A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2022. 3. 19. 85회차 에피소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의 실체를 밝힌다’라는 취지로 의뢰인(A씨)를 특정 또는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의 에피소드를 방영하였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라는 표현 및 일부 단서들을 통하여 해당 에피소드 내 등장인물이 A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방송의 송출 직후 당사자의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하여 우리 의뢰인인 A씨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위 ‘애로부부’를 통하여 방영된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인 것으로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당 방송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게 된 경위,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하여,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우리 법무법인은 SNS•포털사이트•각종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유포•성희롱•업무방해 등의 행위로 당사자를 괴롭히는 댓글•채팅•DM•게시글 등의 작성자들에 대하여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당사자들은 2021. 11.부터 민•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는 적법한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힌 바 있습니다. 소송의 상대방 역시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서, 추후 소송 경과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