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0 18:21 / 기사수정 2007.09.10 18:21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보얀 vs 크루즈, 누가 인기가 많나?
나이지리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 (U-17) 월드컵. 이번 대회에서 가장많은 인기를 얻은 선수는 누구였을까.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들은 단연 스페인의 보얀(17, 바르셀로나)과 독일의 토니 크루즈(17, 바이에른 뮌헨)였다.
스페인과 독일의 명문 클럽의 미래로 손꼽히는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며 '미래의 스타'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팀은 각각 2위와 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크루즈는 대회 MVP, 보얀은 득점 2위에게 주어지는 실버슈를 수상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3-4위전과 결승전이 열린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그런 그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준결승전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었던 보얀과 3-4위전을 마치고 관중석에 앉은 크루즈는 본부석 바로 아래 스탠드에 10m 거리를 두고 나란히 앉았다.
두 선수를 모를 리가 없는 팬들은 하프타임에 순식간에 달려들어 사진과 싸인 공세를 시작했는데, 마치 두 선수의 인기 대결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보얀과 크루즈는 경기장에서 상대 선수로 만난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 월드컵 혹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선수들로서 첫 대결을 인기 경쟁으로 시작한 셈.
결과는 무승부(?)였다. 팬들의 요청을 기분 좋게 화답, 스타로서의 자질을 엿보이며 선의의 경쟁을 무승부로 이끌었다.
크루즈와 찾아온 팬에게 "나를 알아봐 줘서 고맙다"며, 보얀은 서툰 영어로 "땡큐베리머치"(Thank you very much)로 대답하며 팬들에게 호감을 주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고로 실력뿐 아니라 팬서비스도 선보인 크루즈와 보얀, 이들이 수년 안에 대스타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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