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경기 도중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됐다.
원태인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회 도중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날 올 시즌 첫 실전 등판한 원태인은 60구를 던져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었다. 원래는 17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돼 하루 밀렸고, 18일엔 체감온도 5도의 쌀쌀한 날씨에 등판해 공을 뿌렸으나 부진한 내용에 부상 및 조기 강판이라는 결과까지 받아들이며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은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사 후 루이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원태인은 유강남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4실점했다.
2회에도 좋지 않았다. 1사 후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홍창기와 오지환, 김현수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 2실점했다. 이 때 갑자기 원태인이 의료진을 호출했고, 투구하던 손을 어루만지던 원태인은 황동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태인의 성적은 1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실점.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듯 보인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원태인이 투구 도중 오른쪽 손바닥에 근경련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다. 아이싱 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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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