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5분 만에 미팅 끝…흥행 상관없이 자부심" (파친코)[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민호가 '파친코'를 통해 새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을 전했다.

18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Pachinko'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진하 코고나다 감독, 수 휴(각본 및 총괄 제작) 마이클 엘렌버그(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총괄 프로듀서)이 미국 LA에서 화상 연결로 참석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했으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민호는 '파친코'에서 한수 역을 연기했다. 이민호는 한수의 치명적인 매력은 물론, 야망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이민호는 "늘 작품으로 이렇게 인사드리는 일은 살아가면서 가장 설레고 즐거운 일인 것 같다"면서 "이렇게 LA에서 특별하게 인사드리니까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밝게 인사했다.

극 중 스타일링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이민호는 "의상이 제게는 무기같은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시대 때의 어떤 옷을 단순히 보여주기보다는, 굉장히 많은 옷을 입어보면서 한수의 감정을 대변하기도 하고 신분을 숨기기도 해보는 스타일링을 시도해봤다"고 얘기했다. 

또 '파친코'와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원래 30분 정도 예정된 미팅 시간이 있었는데, '널 믿는다'라는 얘기를 듣고 5분 만에 미팅이 끝났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이 그만큼 저를 신뢰해줬고, 저희가 그 시대에 들어가서 그 때의 감성들을 느낄 수 있게 믿어주셨다"면서 "두 분의 감독님께서 팔로우업을 잘 해주셔서, 새로운 느낌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파친코'를 앞서 만나본 해외 매체들이 연이은 호평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호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배우로서는 흥행 여부와는 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내며 "특정 국가와 언어를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에게 울림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파친코'는 오는 25일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 애플T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