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아이유가 '가나다라'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아이유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내 연락처 차단한 사람? (With 박재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재범은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이유 씨가 너무 감사하게도 제 노래에 피처링을 해줘서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이유가 "저와 처음으로 연락하게 된 날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시냐"라고 묻자 박재범은 "'All I Wanna Do'를 누가 만들었냐고 물어보면서 연락하게 된 걸로 기억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아이유는 "이 트랙을 누가 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박재범 씨에게 연락을 드렸다. 차차와의 단톡방도 있었는데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에도 간간이 연락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게 됐다. 6년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저희가 처음 녹음실에서 봤던 게 2년 전인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 녹음은 2년 전에 다 하지 않았냐. 저는 '나 잘렸구나. 막상 해보니까 별로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박재범은 "절대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저희가 2020년에 이 노래를 완성하지 않았냐. 심지어 믹스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근데 여유가 있고 조건이 될 때 내고 싶었고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다. 2년이 지났어도 예전 노래 같다는 느낌이 없지 않냐. 잘 아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2년 동안 없어진 줄 알았다"라면서도 "저도 좋은 시기에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날씨랑도 잘 어울리고, 3월이 봄이 딱 시작되는 달 아니냐. 그 시기에 노래가 나온 게 너무 반갑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재범과 함께 곡을 작업하던 순간을 떠올리던 아이유는 "신기했던 게 멜로디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녹음할 때 모여서 이것저것 만든다는 거였다. 그 자리에서 결정되고, 가사도 그 자리에서 써보고 이런 걸 처음 해봤다"라며 신기해해했다.
이에 박재범은 "제가 보컬적인 부분, 가창력 이런 게 조금 많이 모자라다. 대신 감이나 느낌으로 지금까지 해와서 그거 하나 믿고 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미리 다 정해놨는데 작업을 하다 보니 노하우를 알게 돼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11일 공개된 박재범의 새 디지털 싱글 '가나다라(GANADARA)'를 피처링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지금'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