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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3루 롤모델은 동기 최정?

기사입력 2011.03.17 15:48 / 기사수정 2011.03.17 15:48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지난 시즌 맹활약한 중견수에서 올 시즌 원래 포지션 3루로 돌아간 전준우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008년 경주고-건국대를 거쳐 롯데에 2차 2순위로 입단한 전준우는 대학 시절 빠른 발과 파워넘치는 타격으로 많은 롯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가르시아 전 롯데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전준우는 원래 포지션인 3루를 떠나 중견수에서 포텐션이 폭발했다. 입단 3년 차인 지난 시즌 전준우는 114경기에 출장하여 .289에 19홈런, 57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에 또 한명의 호타준족이 나타났음을 알렸다.

하지만, 올시즌 전준우는 새로 부임한 양승호 감독 밑에서 또 한번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래 포지션인 3루로 자리를 옮겨 팀내 최고 타자 이대호의 공격력을 배가시키는 것이다.

최정을 모델삼아 연습만이 생존의 열쇠

SK의 주전 3루수이자 국가대표급 3루수로 성장한 최정은 재는이 다재다능한 선수다. 고등학교 시절 청원고등학교와 경기에서 본인이 투수로 나와 만루홈런을 맞고 9회 직접 만루홈런을 날려 역전승을 이끈 적도 있다.

정확한 타격과 강한 어깨, 빠른 순발력을 가진 최정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은 3루였지만 송구와 타구 판단력이 문제였다. 정확하지 않은 송구, 한템포 늦은 수비로 인해 최정은 주로 1루수 백업으로 출장해야만 했다.

하지만 김성근 SK 감독이 부임하면 최정은 180도 달라졌다. 최정은 스프링캠프에서 김 감독의 집중적인 수비훈련에 힘입어 수비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최정도 "수비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훈련만이 수비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임을 인정했다.

올시즌 전준우도 많은 야구팬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로이스터 롯데 전 감독도 "전준우는 외야에 있어야 한다"며 "수비부담으로 인해 타격도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한바 있다.

하지만 전준우에게도 연습이라는 방법이 있다. 호수비의 대명사 아지 스미스가 연습에 연습을 더하며 수비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오직 연습만이 전준우를 명품 3루수로 성장 시킬 것이다.

전준우와 최정은 2004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기생들이다. 전준우가 동기생 최정의 뒤를 이어 성공적으로 3루로 복귀한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올시즌 또 하나의 관심거리이다.

[사진 = 전준우 ⓒ 엑스포츠뉴스DB]

 



박내랑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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