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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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MBC 예능의 구원투수로 올라서다

기사입력 2011.03.15 16:36 / 기사수정 2011.03.15 16:36

이희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큰 인기몰이를 했던 <슈퍼스타K 2>의 아류작이라는 비난 속에서 시작했던 <위대한 탄생>이 독자적인 입지를 굳히며 MBC 예능의 구원투수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5일 첫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은 당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8.3%의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러한 불안한 출발은 <슈퍼스타K 2>가 큰 인기를 얻자, 당시 그럴싸한 히트 프로그램이 없었던 MBC 측에서 이를 모방해 그와 같은 인기를 얻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선입견에서부터 시작됐다.

더욱이 5일 방송은 정식으로 시작한 방송이 아닌 프로그램 소개 및 멘토 공개가 주를 이룬 예고편에 불과해 많은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위대한 탄생>에는 '멘토 제도'라는 차별화 전략이 있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도전자들의 있는 그대로의 재능뿐만 아니라, 이들이 멘토의 지도하에 성장해 가는 모습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신승훈, 이은미, 김윤아, 방시혁, 김태원으로 구성된 실력파 멘토들의 출연으로 프로그램의 신뢰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특성을 살려 도전자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자 쓴소리와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해 가는 도전자들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도전자들의 실력에 대해서도 이전의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에 비해 대부분 우수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위대한 캠프 파이널 진출자들이 확정된 가운데, 혹독한 훈련을 통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도전자들은 탈락과 잔류의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1일 방송분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18.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2일 방송된 13.7%를 기록한 <무한도전>과 14.6%를 기록한 <세바퀴>를 제치고 MBC 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로 등극했음을 보여주었다.

다음달부터는 현재까지의 녹화 제에서 생방송 제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슈퍼스타K 2>의 경우를 감안했을 때 생방송으로 전환시 그 인기는 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대한 탄생>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앞으로의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탈락자가 발생하게 될 가운데 이러한 큰 혜택의 받게 될 최종 우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블랙홀로 빠지고 있던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구원투수로 나섰던 <위대한 탄생>이 남은 방송에서도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칫 공정성 문제로 빠질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이겨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및 MBC 홈페이지 제공]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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