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방송인 김태진이 자가 격리 중인 박명수의 근황을 전했다. 또 가수 김민종이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비화를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진은 코로나19 자가진단 결과 양성이 나온 박명수를 대신해 스페셜 DJ를 맡았다.
김태진은 "박명수 씨가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오늘부터 주말까지는 제가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그동안 김태진은 '라디오쇼' 스페셜 DJ를 여러 번 맡아온 바 있다. 김태진은 "그때는 박명수 씨가 확진이 아닌 자가격리일 때 스페셜 DJ를 봤었는데, 이번엔 정말 확진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쾌차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앉았다"라고 전했다.
김태진은 "박명수 씨 근황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 이틀 전에도 어제도 오늘도 '괜찮으시냐'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은 없었다. 아마 많이 아파서 그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민종은 최근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김민종은 "30주년이 축하 받을 일인지 모르겠다"며 "음원을 내고 방송을 하는데 피부에 와닿더라"라고 쑥스러워했다.
'30년 동안 노래할 거라 생각했냐'는 질문에 김민종은 "공백기간이 많이 있었다. 30주년 기념 음원을 내는 것도 많이 망설였다.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민종은 "누군가 노래를 시키면 '조금 이따가 할게요' 라고 하고 도망갈 정도로 그렇게 노래를 놓고 살았다. 가끔 흥이나면 해보는데 노래하기 싫었던 기억이 있다. 불과 얼마전 이야기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30주년 기념 음원? 도전 해볼까?' 하다가 시작됐다. 사실 여러번 포기 했었다. 한곡이지만 최선을 다해보자 해서 보컬 레슨을 받는데, 너무 어지럽더라. 소리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동안 노래도 안하고 목도 잠기니까 힘들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 청취자는 '밤에 뭐 먹어도 살이 안찌냐'고 물었다. 김민종은 "찌는데 금방 빠지더라. 기본적으로 살찌는 체질이 아니다. 매일 사우나 다니고 한다. 밤에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어느 순간부터는 혼술을 먹게 됐다"고 답했다.
'요즘 노래하고 연기하는 후배들이 많은데 눈에 띄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너무 많아서 뭐라 얘기 못하겠다. 요즘엔 노래하고 연기하는게 대세다. 그래도 가수 비씨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가 안양예고 후배다. 비씨가 나오기 전까지는 원래 제가 안양예고 전설이었는데 비, 세븐이 나타나면서 어느순간 많이 밀렸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종은 "음원차트 1위를 한다면 1년 동안 금주를 하겠다"고 공약을 걸기도 했다.
김태진은 방송 말미 "드디어 박명수 씨한테 3일 만에 문자가 왔다. 제가 '오늘 아침에도 자가 키트 했는데 음성이에요'라고 보냈더니 '충북 음성 고추'라고 왔다. 많이 안 아프신 것 같다. 아주 다행이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