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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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박진영=리빙 레전드"…JYP 지하 연습실의 의미 [종합]

기사입력 2022.03.01 18: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NMIXX(엔믹스)가 데뷔를 앞두고 박진영에게 들은 조언과 JYP 사옥 지하 연습실의 의미를 밝혔다.

엔믹스의 데뷔 싱글 'AD MARE'(애드 마레) 발매 기념 온라인 프레스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진행됐다.

엔믹스는 JYP가 ITZY(있지)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여성 그룹이다. now, next, new, 미지수 'n'을 뜻하는 문자 'N'과 조합, 다양성을 상징하는 'MIX'를 합성해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엔믹스는 릴리(LILY), 해원, 설윤, 지니, 배이(BAE), 지우, 규진 7명으로 구성됐다.

데뷔곡 'O.O'는 깜짝 놀라 커진 눈과 감탄사 'Oh!'(오)를 형상화한 곡으로, 엔믹스에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는 포부가 담겼다.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융합한 '믹스 팝' 장르의 곡으로 베일리 펑크(Baile Funk)와 틴에이지 팝 락(Teenage Pop Rock) 장르가 합쳐졌다.

데뷔를 앞두고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엔믹스는 어떤 조언을 들었을까. 릴리는 "'케이팝 스타' 때 어린 릴리의 모습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같아 좋다고 해주셔서 큰 감동이었다"며 "만약 실력이나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다면 무대에서 어떻게 자신감 있게 해야하는지 여쭤봤다. '연습할 때는 그걸 고치려고 노력하되 무대에 올라갈 때는 그걸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이는 "오랜 기간 동안 가요계에 정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여쭤봤다. 당장 앞만 보지 말고 멀리 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저희가 데뷔를 앞둔 신인이다 보니 조급해하는 마음을 눈치채고 해주신 말 같다. 리빙 레전드의 산증인이시니 마음 깊숙히 새기려고 한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리더 해원은 "리더로서 조언을 얻고자 했다. 본인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할수록 팀이 잘 운영된다고 해주셨다. 엔믹스에게 좋은 리더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엔믹스 멤버들은 오랜 연습생 생활을 지내왔다. 6년 반의 연습생 생활을 한 릴리는 "있지 채령 선배님과 같은 팀으로 연습한 적이 있다. 춤에 대해 많이 알려주시고 도와줬다. 최근에는 춤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주셔서 기쁘고 뿌듯했다"라고 회상했다.

지니는 "있지 예지 선배님과 연습생 때 숙소 생활을 같이 했다. 데뷔를 앞두고 연습생들이 연습하는 3층이 아닌 아티스트 연습실 지하로 가니까 선배님께서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야'라고 해주셨다. 지금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 가끔 마주치면 '많이 힘들지' 하면서 안아주는데 큰 감동이다"라고 '데뷔'를 뜻하는 JYP 사옥 지하연습실의 의미를 언급했다.

트와이스의 오랜 팬이었던 설윤은 "언제 어디서나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뵈니 또 한 번 감명받았다. 트와이스 선배님들이 저의 꿈이 되어주신 것처럼, 저도 엔믹스도 누군가에게 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우는 "있지 선배님들 무대에서 보여주시는 칼군무와 카리스마를 보고 큰 도움을 받았다. 무대 맛집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배님들처럼 '자꾸 자꾸 보고 싶은 무대', '또 보고 싶은 무대'를 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을 통한 목표를 묻자 지니는 "엔믹스의 첫 신호탄인 만큼 엔믹스라는 그룹명과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많이 들어주시고 무대를 봐주셔서 엔믹스에게도 '팬'이라는 소중한 존재가 생기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규진은 "연습을 마치고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 거기서 저희 데뷔곡이 흘러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소박한 소망을 덧붙였다.

지우는 '감탄사를 부르는 엔믹스'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보는 재미가 있는 춤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대중과 대면할 수 있는 공연을 꿈꿨다.

해원은 "기존에 케이팝을 사랑해주시는 글로벌 팬분들은 물론, 케이팝을 새롭게 접하는 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많은 분들꼐서 저희를 선배 아티스트분들의 뒤를 이을 '기대주'라고 불러주시고 있다.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엔믹스의 싱글 'AD MARE'는 지난달 22일 발매됐다. 배이, 규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쇼케이스 일정이 연기됐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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