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01

후쿠시마 원전 폭발 속보…"원자로 무사했다"

기사입력 2011.03.12 21:3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어난 폭발로 원자로에 직접적인 손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12일 오후 8시 50분 경 기자 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에다노 장관은 도쿄 전력 및 후쿠시마현의 보고 자료에 의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우선 이번 폭발은 외벽 건물만 폭발한 것으로, 2중으로 보호되고 있는 원자력 시설에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는 것.

원자력 시설은 원자력시설은 강철제 격납용기(▲사진 노란색 부분) 내부에 위치해있다. 이 격납용기가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건물(▲사진 외부 회색 부분)로 한 겹 더 보호되고 있다.

이번 폭발은 이 건물의 벽이 파괴된 것으로, 내부의 격납용기는 폭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 이유는, 원자로 중심에 있는 물이 줄어들며 발생한 수증기가 격납용기와 외부 건물 사이로 유출, 이 과정에서 수소로 변환됐으며, 이수소가 산소와 반응했기 때문.

덧붙여 격납용기에는 산소가 없기 때문에, 수소가 있어도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 도쿄전력은 격납용기가 파손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폭발 전에 비해 방사능 농도가 상승하지 않았다.

원자로 인근지역의 방사능 농도는 오후 3시 29분 1015 마이크로 시벨트였으나, 폭발 뒤인 오후 3시 40분에는 860 마이크로 시벨트로 폭발 뒤 오히려 내려갔다.

또한 격납용기내의 수증기 압력도 폭발 전후를 비교하면, 오히려 다소 내려간 채로 머물렀다고 한다.

따라서 폭발로 인해 원자력 시설의 변화는 없다는 것.

또한 원자로, 또는 격납용기의 파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도쿄전력은 격납용기를 해수로 채우는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이 작업을 위한 절차는 오후 8시 20분부터 착수되었다고 한다.

또한 피난 지시 범위를 1호원자로 주변 20km까지 늘린 것은, 만약의 방사능 유출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 밝혔다.

[사진 ⓒ NHK 뉴스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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