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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9년째 왁싱?…"美서 샤워하는데 다 쳐다봐" (신과 한판)[종합]

기사입력 2022.02.21 11: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신과 한판' 최지만이 2014년부터 9년째 왁싱을 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신과 한판'에서는 한국인 타자 최초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최지만에게 "미국에 갈 정도면 꽤나 유망한 타자였던 것 같은데 계약금이 적은 편에 속한다. 근데 왜 무모한 도전을 했냐"라고 물었다.

최지만은 "많은 분들이 만류하셨는데, 그때 당시 7~8개 미국 구단에서 러브콜이 왔었다. 그러던 중 시합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는데 7개 구단의 태도가 확 바뀌더라.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됐는데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에서는 '상관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계약금 인상을 포기했다는 최지만은 "나를 믿어준 팀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겠다고 한 거다. 믿어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당시 같은 나이대의 선수 7명이 같이 갔는데 혹평이 많았다. 누군가는 저에게 '네가 성공할 것 같냐'고 했다. 그 말에 오기가 생겨서 계약금을 다 어머니께 넘기고 메이저리그에 갔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자신의 별명이 '무모한 남자'라며 "없을 무에 털 모다. 지금 제가 털이 많이 없는데, 과거 미국에 처음 갔을 때 문화 차이를 느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미국에 가서 샤워를 하는데 동료들이 다 저를 쳐다보더라. '뭐야' 하면서 봤는데 애들은 몸이 다 왁싱이 된 상태였다. 근데 웃긴 건 턱수염은 기르더라. 근데 팔, 겨드랑이, 중요 부위, 다리는 다 밀더라"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모르고 있다가 정말 친한 동료가 와서 '너는 왜 왁싱을 안 하냐'고 물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구라가 "위생상의 문제인 거냐"라고 묻자 최지만은 "그렇다고 하더라. 걔들은 그렇게 배운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허경환이 "지금도 '무모'하냐"라고 묻자 최지만은 "2014년부터 쭉 왁싱을 하고 있다. 친구들에게 추천까지 했다. 이걸 하면 잘 때 내가 6~7살 때로 돌아간다고 했다"라며 왁싱을 적극 추천했다.

사진=MBN '신과 한판'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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