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종합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목표를 달성하며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20일 최종 메달 집계에서 금메달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1~2개를 수확하며 종합 순위 1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선수단 모두 투혼과 열정을 발휘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금메달은 모두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수확했다. 황대헌이 9일 남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쇼트트랙 마지막날이었던 16일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쾌거를 달성했다.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합작한 스피드스케이팅 차민규, 정재원, 이승훈, 김민석의 역주도 돋보였다.
엄청난 성과라고 표현하긴 어렵다. 금메달 2개 이하 대회는 1992 알베르빌 올림픽,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이어 역대 세 번째다. 1992 알베르빌 대회 이후 한국의 최저 순위는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기록한 14위였는데,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14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중국의 편파판정과 쇼트트랙 전력 저평가 속에서 얻어낸 귀중한 메달이었다.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없었다면 결코 달성할 수 없었던 성과였다.
종합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로 1위를 기록했다. 총 메달도 37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쓸어담았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에 올랐다. 일본은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로 종합 12위에 자리했다.
한편 20일 폐막식에는 한국 선수단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차민규가 기수를 맡았다. 차민규는 지난 12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 목에 걸며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