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너목보9' 지석진이 30년 차 가수임에도 음악 방송에 나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서는 M.O.M 지석진, 원슈타인, KCM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은지원은 본인들을 치과의사 듀오라고 소개한 6번 싱어를 보며 "저분들은 노래를 잘해야 한다. 안 그러면 너무 밋밋하다"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본인 가운이 아닐 것 같다.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다"라고 말하다가 "이게 지금 음치 찾는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탈락자를 정하는 순간이 찾아왔고 M.O.M은 지석진의 추리에 따라 1번 싱어를 골랐다. 지석진은 "서 있는 자세를 보면 무대를 많이 안 서본 사람이다"라고 주장했고 KCM은 "생각해 보니 지석진 씨가 방금 온 프로그램도 까먹는데 전에 본 걸 기억하겠냐. 선택 지분은 지석진 99, 저랑 원슈타인 1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1번 싱어는 실력자인 것으로 밝혀졌고 지석진은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허경환은 "'내가 너라면 날 알아볼 텐데'라는 가사가 가슴을 후벼판다"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지석진은 "내가 들었던 그 목소리다. SNS에서 본 사람은 누구냐"라고 물었다.
이에 1번 싱어는 "저다"라고 답하며 "5년 만에 무대에 서는 것 같다. 결혼을 하면서 조금 더 안정적인 일을 해야 했고, 물류센터나 새벽 배송 일을 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바라만 본다' 가이드 보컬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아내가 보고 '잘하는 거, 좋아하는 거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줘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KCM은 이번 M.O.M의 신곡도 가이드했다는 1번 싱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뵙게 될 줄 몰랐다"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운영 중인 SNS 채널에 나갈 테니 언제 한번 불러달라"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으로 미스터리 싱어들의 립싱크 무대가 진행됐고 김종국은 M.O.M에게 "립싱크를 해 본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지석진이 "무대에 설 일이 없었다. 30년 차 가수인데 음악방송에 나간 적도 없다"라고 말하자 김종국은 "앨범은 왜 냈냐"라며 황당해했다.
KCM은 "저는 립싱크를 해 본 적이 몇 번 있다"라고 답하며 "음치를 이 잡듯 잡아내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종국은 "이 잡아본 적 있냐"라며 장난을 쳤고 엔하이픈 제이는 "이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