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이 서로를 향해 펜싱 칼끝을 겨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단 2회 방송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회에서는 나희도(김태리)가 태양고로 전학에 성공, 꿈이자 동경인 고유림(김지연)과 드디어 얼굴을 마주한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진짜 너의 세계에 왔어. 고유림”이라며 행복해하는 나희도와는 달리 고유림은 나희도에게 냉랭하게 굴었고,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전개에 나희도가 힘들어하면서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19일 방송될 3회에서는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이 펜싱 피스트 위에서 눈빛 대치를 펼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중 땀으로 범벅이 된 나희도와 고유림이 펜싱 칼을 든 채 팽팽히 맞서는 장면. 날카로운 말들로 언쟁을 벌이던 중 고유림이 나희도를 지나치려하자 나희도는 펜싱 칼로 고유림을 가로막고, 고유림은 본능적으로 나희도의 칼을 거칠게 쳐낸다.
나희도의 칼이 바닥에 나뒹구는 가운데 나희도는 결국 울컥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고유림은 굳은 표정으로 나희도를 쏘아본다. 과연 두 사람이 격렬하게 대립하게 된 중대한 사건은 무엇일지, 동요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태리와 김지연은 펜싱 장면에 앞서 가볍게 몸을 풀고 펜싱 동작들을 연습해나가며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펜싱에 몰두하는 두 사람의 집중력과 각별한 노력이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이어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고 김태리와 김지연은 팽팽하게 맞서 불꽃 튀는 나희도와 고유림 캐릭터에 오롯이 몰입했다. 고요하고 적막한 펜싱 피스트를 ‘청춘 열기’로 달구는 두 사람의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태리와 김지연이 펜싱 피스트 위에서 매섭게 맞부딪히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나희도와 고유림이 감정을 폭발시키며 날카롭게 대치하는 이유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사진=tvN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