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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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후 도주' MC딩동, 자숙·사과 대신 생방 진행→궁색한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22.02.18 2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음주운전 적발 후 도주하다 붙잡힌 방송인 MC딩동(본명 허용운)의 무개념 행동이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MC딩동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MC딩동은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경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으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도주하는 과정에선 경찰차 앞 범퍼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MC딩동은 약 4시간 뒤인 이날 오전 2시경 검거됐다. MC딩동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MC딩동은 몇 시간 뒤인 오전 11시 한 온라인 쇼핑몰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출연했다. 음주운전 적발 후에도 별다른 사과 없이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한 것 때문에 그에게 질타가 이어졌고, 결국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지난 17일 오후 집 근처에서 술을 마셨고, 집 근처라 안일한 생각에 자차로 귀가하던 중, 면허 취소 해당 수치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몇 시간 남지 않은 방송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진행했다. 미숙한 행동이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뼛속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좋지 않다. 광고주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보다 앞섰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 심지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양주 사진을 올린 것까지 알려지면서 더욱 비판받았다. 결국 그는 사전MC로 활약하던 KBS 2TV '불후의 명곡'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1979년생으로 만 43세가 되는 MC딩동은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사전 MC를 비롯해 각종 쇼케이스, 제작발표회의 진행을 맡으며 활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라이브 커머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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