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2/0218/1645111037647818.jpg)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최정훈이 노래를 작곡할 때 영감과 단어들을 시에서 찾는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이하 '한번쯤')에서는 이선희, 이금희가 잔나비 리더 최정훈을 만나 부여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선희는 최정훈에게 "노래 가사 쓸 때 어디서 영감을 받고, 단어들을 찾냐"고 물었다. 이에 최정훈은 "보통은 일부러 찾는 것 같다. 있는것보단 없는 걸 찾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희는 "시대에 따라서 쓰임이 많은 말들이 있고, 버려지는 말들이 있다"고 말했고, 최정훈도 공감하며 "그런 버려지는 말들을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2/0218/1645111055198944.jpg)
최정훈은 노래 영감을 받기 위해 시를 많이 읽는다고 말하며, 이금희와 이선희에게 정지용 시인의 시집을 보여줬다.
시집을 바라보던 이선희는 "실제로 노래가 된 시가 있냐" 물었고, 최정훈은 "공식적인건 '오월 소식'이라는 시가 있는데 '외딴섬 로맨틱' 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여기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틱이라는게 형용사인데 그대로 쓰인게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선희는 "요즘 사람들은 자기 감정을 말할 때 점점 더 압축해서 말을 하는데, 정훈이 노래를 들으면 우리가 놓쳐버린 마음과 말들이 노래에 다 편안하게 담겨져있다"라며 "그래서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금희는 "이런 멋진 뮤지션들" 이라고 말하며 "나는 할 수 있는게"라며 "시를 읽겠다"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이에 반주를 해주겠다고 말하며, 시 낭송을 위한 즉석 기타반주를 이어갔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