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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스타됐지만…"차 없다, 겉멋들까 자제" (떡볶이집 그 오빠)[종합]

기사입력 2022.02.15 23:50 / 기사수정 2022.04.10 16: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 이찬원이 진솔한 매력을 발산했다.

15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의 '깐부'인 배우 이동휘, 트로트 가수 이찬원, 배우 최다니엘이 출연했다.

두 번째 손님으로 찬또배기 이찬원이 등장했다. 첫 확장 오픈을 기념해 행운을 주는 해바라기와 북어 인형을 선물했다.

이찬원은 '뽕숭아 학당' 촬영 당시 깐부 김종민에게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한다. "데뷔한 지 3년밖에 안 됐다. 운이 좋게 방송을 많이 하면서 (강)호동이 형, (신)동엽이 형과 같이 프로를 하고 있다. 종민 형과 너무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게 인터뷰에서 항상 예능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누차 했다. 희극인 선배님들도 되게 존경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가수인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찬원은 "가수 선후배이자 예능 선후배다. 방송에서 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그렇지 잘생기지 않았냐"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우리 엄마가 너무 좋아한다. 20년간 방송했는데 연예인 사인은 처음 받았다"라며 화답했다.

이찬원은 "2020년 KBS '연예대상' 때 (김종민에게) 축하드린다고 연락했다. 생방송 다음날 전화했는데 안 받고 콜백도 없었다"라고 폭로(?)했다.

김종민의 휴대전화에는 이찬원이 번호가 없었다. 김종민은 이찬원에게 "번호 바뀌었냐"라고 물으며 당황했다. 이찬원은 "14년간 쓰고 있는 번호다"라고 외쳤다. 이내 이찬원은 "번호를 안 드린 것 같다. 심지어 작년 제 생일에 선물을 주셨다"라며 확인시켜줬다. 김종민은 "톡에 이름이 있어 저장된 거로 알았다"라며 해명했다.

이찬원은 전교 회장 출신이다. "12년 간 감투를 안 써본 적이 없다"라고 자랑했다. 스포츠 아나운서와 공인 중개사도 준비했으며 이이경과 특급 전사라는 공통점도 있다. "동원 예비군이 올해로 끝났다. 20세 때 1학년 끝나고 바로 갔다"라고 말했다.

차세대 MC를 꿈꾸는 이찬원은 "실제로 끊임없이 얘기하는데 그 상을 받겠다고 해서 얘기하는 건 아니다. 데뷔 10년 안에 방송 3사 연예대상을 받는 게 목표다. MC가 아니더라도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나가고 싶다. '구해줘 홈즈'도 나가고 싶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쳐야 할 시기에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찬원은 "클럽은 가본 적이 없다. 20세가 되고 독립심이 생길 때가 있다. 호기로움이 생겨서 스무살 때부터 해본 알바가 순두부찌개집, 한정식집, 생선백반집, 찜닭집, 고깃집, 막창집, 술집, 호프집, 섬유공장, 방직공장, 어묵공장, 벽돌공장, 물류센터, 택배 다 해봤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스무살 2월 때까지 용돈을 받고 한 번도 안 받아봤다. 괜한 독립심 때문에. (아르바이트해 번 돈으로) 학비 내고 생활비 쓰고 군 생활 하면서 적금 든 게 6, 700만원이었다. 이 돈으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친구집에 얹혀 살면서 '미스터트롯'에 나갔다"라며 생활력을 뽐냈다.

숨겨진 데뷔 일화도 처음 고백했다.

"생활비, 교통비를 다 내가 해결해야 하고 의상비도 내가 해야 하니 석달 만에 돈을 다 썼다. 의상비가 굉장히 많이 들었다. 연습실도 대여했다. '미스터 트롯'에서 '진또배기' 방송이 나오기 이틀 전에 엄마에게 전화했다. 2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깜짝 놀랐다. 몇 년 동안 한번도 손을 벌린 적 없었다. 아직 방송도 안 나오고 결과물이 안나온 상황이니 서울에서 도대체 뭘 하길래 200만원을 달라고 하냐는 반응이었다. 이틀 뒤에 첫 방송이 나가는데 '미스터트롯'으로 성공해 열배로 갚겠다고 했다. 이틀 뒤에 반응이 터졌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버지에게 얘기도 안 하고 왔다. 너무 반대하셨다. 큰아버지도 배우를 준비하고 아버지도 노래를 준비했는데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직군이었다. 제발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란다며 반대하셨다. 서울에 올라와서 말씀을 드렸더니 잘하고 오라고 하시더라. 20대 중반이면 본인이 결정하고 책임을 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지금은 제 1호팬이다"라고 덧붙였다.

친구 만날 시간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쉬엄쉬엄 친구들을 만난다. 사람 만나는 걸 정말 좋아한다. 술도 한 잔 하고 드라이브도 한다. 내 차는 없다. 렌터카를 빌린다. 운전하고 타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어린 나이에 사면 겉멋 들까봐 자제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지석진은 "내가 26세 때 그 당시에는 차가 있기 힘든 때인데 겉멋이 들어 차를 샀다"라며 이찬원의 마인드에 감탄했다.

가수 되기 전 친한 친구들도 만난다고 했다. 이찬원은 "고향 친구들도 내 서울 집에 많이 놀러왔다.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지낸 집이 군대 동기의 집이었는데 무작정 들어가 살았다. 2.7평이었다. 조금씩 집이 커졌는데 친구들은 변천사를 다 안다"라고 전했다.

'미스터트롯'으로 스타가 된 만큼 친구들 사이에서 변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고 한다.

"직업의 특성상 촬영하는 시간대가 직장인들과 전혀 안 맞았다. 낮에 촬영해서 새벽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새벽 3, 4시에 촬영 끝나고 보면 부재중 연락이 많이 와 있다. 그때 콜백을 못하니 다음날 해야겠다 하는데 연속으로 촬영하면 까먹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너 걔 전화 왜 피하냐' 이런 소리가 들린다. 크게 상처받지는 않는데 만약에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오해하지 말고 내게 톡을 남겨 달라고 얘기한다"라고 해명했다.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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