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가 유니폼을 바꿔입고 평생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킬리앙 음바페의 이적설 상대팀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오는 16일(한국시간)부터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가 시작된다. 우승후보인 PSG와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에 만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연이 얽히고 섥히며 주목도가 상당하다.
PSG는 A조에서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레알은 D조에서 몰도바의 복병팀 셰리프 티라스폴에게 패배한 걸 제외하고 5경기를 모두 이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PSG는 지난해 12월 조별리그 이후 공식전 무패 행진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10경기 7승 3무의 흐름이다. 가장 최근 무승부가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으로 니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패해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 경기를 제외하면 PSG는 리그에서는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레알도 조별리그를 마친 이후 흐름이 나쁘지 않다. 조별리그 이후 레알은 13경기 9승 2무 2패로 순항 중이다. 리그 19라운드 순연 경기 헤타페 원정 패배와 코파 델 레이 8강 빌바오 원정 패배를 제외하면 패배가 없다. 다만 최근 4경기 성적이 1승 2무 1패인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현재 양 팀 모두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기존 선수들이 그대로 이번 16강 맞대결에 출장할 예정이다.
이번 맞대결은 특히 리오넬 메시가 유니폼을 바꿔 입고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데 있다. 20여년 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치러 45경기 26골을 넣었다. 그는 이번 시즌 PSG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레알을 상대한다.
여기에 음바페가 오랜 시간 지속된 이적설 대상인 레알과의 맞대결을 펼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선 음바페의 쇼케이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메시는 킬리앙 음바페와 합을 맞춰 레알을 상대한다. 네이마르도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1차전보다는 2차전 출전 확률이 더 높다. 레알과 인연이 있는 또 한 명의 스타, 세르히오 라모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현재 개인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네이마르의 자리엔 앙헬 디 마리아가 출전하고 있다.
레알은 건재한 카림 벤제마가 이 경기에 맞춰 부상에 복귀했고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벤제마와 함께 잠재력을 폭발시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PSG의 수비진 공략에 나선다. 여전히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의 중원이 건재한 가운데 수비진 역시 밀리탕과 다비드 알라바가 중심을 잡는다.
# 16강 맞대결 일정
· 1차전 : PSG vs 레알 마드리드 2월 16일 새벽 5시 파르크 데 프랑스, 프랑스 파리
· 2차전 : 레알 마드리드 vs PSG 3월 10일 새벽 5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 마드리드
# 선수단 변동
· PSG : 영입 없음 / 방출 : 테디 알로 / 부상자 : 세르히오 라모스(종아리)
· 레알 : 영입 없음 / 방출 없음 / 부상자 : 마리아노 디아스(햄스트링)
# 예상 라인업 (By UEFA 공홈)
· PSG : 케일러 나바스/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프레스넬 킴펨베, 누노 멘데스/다닐루, 레안드로 파레데스, 마르코 베라티/ 앙헬 디 마리아, 리오넬 메시, 킬리앙 음바페
· 레알 : 티보 쿠르투아/ 다니 카르바할,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 페를랑 멘디/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마르코 아센시오,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