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대한민국 컬링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팀 킴'이 미국에 덜미를 잡혔다.
팀 킴은 14일 10시 5분(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펼쳐진 여자 컬링 예선 세션 7 경기에서 미국에 6-8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중국과의 경기에 이어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팀 킴은 오후 9시 5분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팀 킴은 2엔드 먼저 선취점을 따내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지만,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6엔드에서 미국에 3점을 실점해 2-5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9엔드에선 평소 하지 않던 실수까지 나왔다. 김선영이 스톤을 던질 때 빨갛게 그어진 '호그라인'을 넘어서 파울을 범한 것이다. 절치부심한 팀 킴은 9엔드에 2점을 추가해 6-7까지 추격했지만, 미국이 10엔드에 1점을 추가했고 그대로 경기는 6-8로 끝이 났다.
2연패에 빠진 팀 킴은 현재 캐나다와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은 10개국이 풀 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나라가 토너먼트를 치러 순위를 정한다. 부진에 빠진 팀 킴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만 4강 진출이 수월해질 수 있다.
일본이 현재 4승 1패를 기록해 2위에 올라있는 만큼 쉽지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4강 경기 때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본을 잡아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