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필리페 쿠티뉴의 활약에 친정팀 서포터들이 찬사를 보냈다.
아스톤 빌라(이하 A.빌라)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쿠티뉴의 활약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쿠티뉴는 이 경기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쿠티뉴는 전반 30분 매튜 캐시의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골을 기록했고, 전반 38분과 44분 제이콥 램지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해 45분 만에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완성시켰다.
쿠티뉴는 지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 이후 2경기 만에 폭발적인 공격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 지금까지 리그 3경기를 소화한 쿠티뉴는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해 벌써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쿠티뉴의 활약은 '친정팀' 리버풀 서포터들도 매료시켰다. 2012/13시즌 인터밀란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쿠티뉴는 2018년 겨울 이적시장 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로 향하기 전까지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적 당시 사전 개인 합의, 이적 요청서 제출 등의 논란이 발생했고, 쿠티뉴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더 이상 리버풀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발언하며 리버풀과 쿠티뉴의 관계는 악화됐다. 그렇게 리버풀과 쿠티뉴는 썩 유쾌하지 않은 작별을 하며 동행을 마무리했다.
리버풀을 떠난 쿠티뉴는 바르사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부상과 부진으로 '먹튀' 소리를 들은 쿠티뉴는 약 4년 간 바르사 소속으로 106경기 25골 14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고,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A.빌라에 입성했다.
잉글랜드 무대에 복귀한 쿠티뉴는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고, 리버풀 팬들도 이러한 쿠티뉴의 지난 날의 악연을 잊고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공식 SNS를 통해 "쿠티뉴 와우!"라는 짧은 코멘트를 남겨 쿠티뉴의 인상적인 활약을 조명했다.
또 다른 리버풀 서포터는 "쿠티뉴가 리버풀을 떠난 이후 매 순간 그를 그리워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리버풀로 다시 돌아와!", "쿠티뉴가 클롭 밑에 계속 있었다면 어땠을까", "쿠티뉴가 리버풀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등 쿠티뉴의 복귀를 원하는 코멘트를 남기며 그리움을 표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