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이 준준결승 무대에서 넘어지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1분4초96을 기록하며 4위로 준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장 위팅(중국),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안느 데스메(벨기에)와 경쟁한 최민정은 초반 뛰어난 스타트로 두 번째에 자리했다. 2위를 꾸준히 유지한 최민정은 호시탐탐 인코스를 노리며 선두 자리도 넘봤다.
하지만 2위를 잘 유지하던 최민정은 코너를 돌던 도중 빙질 탓에 넘어졌다. 이후 순위 회복이 불가능했고 준결승 무대로 향하지 못했다.
여자 500m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단 한 번도 정복하지 못한 산이다. 지난 2018 평창에서 최민정이 두 차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페널티 판정을 받고 실격을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불운이 겹치며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한편 우승후보 폰타나와 킴부탱(캐나다)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준결승은 각 조 상위 2명의 선수와 기록이 가장 빠른 두 명의 3위 선수가 준결승 무대에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