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오은영이 엄마를 향해 막말을 내뱉는 금쪽이에게 지적 장애 진단을 내렸다.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엄마에게 막말하며 아기가 된 13세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어느날 금쪽이가 프로그램을 보다가 '나도 저기 나가면 오박사님이 내 마음을 알아주실 것 같아'라고 했다"며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학원을 가기 위해 밥을 먹으라는 엄마에게 온 힘껏 소리를 지르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엄마가 "너 밥 먹지마"라고 하자 금쪽이는"이 바보 멍청아. 나 데려다주지마. 나쁜 X이다 진짜"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감정이 격해진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개XX”라고 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엄마는 나 필요 없지? 그러면 나 죽여줘. 제발. 부탁이야. 이 집은 내가 살 곳이 아니야"라며 극단적인 말까지 했다.
금쪽이 엄마는 "8살 때 ADHD 진단을 받았다"며 "5년 정도 약물 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 중이지만 호전이 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심각한 표정으로 "할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 여기는 방송프로그램이라 병원 진료실에서 제가 의사로서 진단하는 것과 똑같을 수는 없다. 이건 많은 분들이 보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오은영은 "의학적 진단을 이 안에서 하는 게 적절한가 너무 많은 고민을 했지만, 금쪽이는 나이가 있는 아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라'는 방향으로는 도움을 많이 못 드릴 것 같다. 제가 마음의 결심을 하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제가 보기에는 지적 장애인 것 같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은 "너무나 고민을 하면서 이야기하는데, 앞으로 부모가 금쪽이를 잘 키우고, 이 아이를 돕기 위해서는 개념을 정확하게 가지고 가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불편하고 짜증나는 마음을 표현할 단어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많지 않아서 욕으로 부정적 감정을 표현한다"며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가르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엄마가 금쪽이 옆에 다가가길 두려워하는 것 같다. 힘들다는 표현을 잘 알고 이해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