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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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떠난 상실감은 뒤로, "날 필요로 한 NC, 무조건 우승이 목표"

기사입력 2022.02.04 06:30 / 기사수정 2022.02.04 15:0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마산, 윤승재 기자)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무조건 우승이 목표죠."

2011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심창민은 지난해 말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0년간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된 심창민은 2022년 NC 다이노스라는 새 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처음엔 얼떨떨했다.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땐 ‘쓸 만큼 다 쓴 건가’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고. 하지만 이내 그는 현실로 돌아왔다. 그는 “예전엔 트레이드가 길 터주기 느낌이 많았는데, 요즘엔 풍조가 바뀐 것 같다. 이번 트레이드도 서로를 절실히 필요로 한 트레이드라는 걸 알았고, NC가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도 알았다. 또다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곧 덤덤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팀, 새로운 분위기. 젊은 선수들이 많은 NC에서 심창민의 역할도 달라졌다. 오승환, 우규민 등 베테랑 투수들이 많았던 삼성에서와는 달리, NC에선 심창민이 베테랑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NC가 심창민을 데려온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난 NC로선 우승과 마무리 경험이 모두 있는 심창민의 경험이 절실했다. 

심창민은 “삼성에선 중간급에 속했는데 여기 오니까 고참급이더라. 삼성에선 어릴 때부터 쭉 커오다 보니까 베테랑의 느낌은 크게 나지 않았는데, 여기선 확실히 다르다”라면서 “그래도 (이)용찬이 형도 있고 내가 뒤에서 잘 받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내가 결과를 내야 젊은 선수들에게 하는 조언이 무게가 쌓이지 않겠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심창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하지만 심창민은 FA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심창민은 “‘내가 FA라니 오래하긴 했구나’라는 생각은 하지만 특별하게 다가오진 않는다. 그래도 이번에 8,9년차가 같이 풀리다 보니까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라면서 “새로운 팀에 온 것이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데 좋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활짝 웃었다. 

심창민에게 올 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짧고 굵게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우승”이라고 답했다. 트레이드와 FA 등 부담을 덜고 새 팀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는 이야기다. 심창민은 “'목표가 5강이다, 가을야구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선수라면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 이곳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마산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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