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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앳돼 보이려 4kg 증량…촬영하며 오히려 10kg 빠져" (옷소매 부여잡고)[종합]

기사입력 2022.02.01 01:4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옷소매 부여잡고' 이세영이 촬영을 하며 10kg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MBC 설 특집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이하 '옷소매 부여잡고')에서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배우들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세영은 "실제 성격은 쾌활하고 재밌는 거 좋아하고 장난 치는 걸 좋아한다"라며 "저는 이준호와 달리 오히려 살을 찌웠다. 처음에 18살 생각시로 등장하는데 앳되어 보이고 싶어서 3~4kg을 찌웠다. 촬영하면서 오히려 더 빠져서 지금보다 10kg이 더 감량됐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7~8kg를 증량했다"라고 털어놨다.

'옷소매'에서 좌익위로 활약한 오대환은 "제가 맡은 인물이 소설(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감독님께서 '잘못하면 사뭇 무거워질 수 있으니 숨 쉴 구간이 필요하다'고 하시며 저를 캐스팅하셨다"라고 알렸다.

강훈은 촬영 중 오대환 때문에 당황한 적이 있다며 "첫 촬영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주어진 대본 안에서 연기를 하려고 했는데, 오대환이 애드리브를 많이 치더라. 제 대사를 언제 해야 하나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준호는 "저는 선을 지켜야 해서 애드리브를 못 했는데 오대환이 제 앞에서 '궁녀들이 음담패설을 한다'며 책을 막 던지더라. 그래서 '나도 언젠가는 애드리브 꼭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복수에 성공했다"라며 즐거워했다.

장혜진은 촬영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했다며 "겨울이 되고 추워지니까 점점 옷을 껴입게 됐다. 시간이 지나니까 오대환과 덩치가 비슷해지더라. 촬영 감독님이 '살 찌셨냐. 오대환과 덩치가 비슷하다'고 하셔서 급하게 살을 뺐다"라고 전했다.

'옷소매'가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윤효식은 "작년이 연기를 시작한 지 20년이 된 해였는데 그동안 단역만 하다가 처음으로 역할 이름이 포털 사이트에 올라가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라며 "엄마가 진짜 좋아하셨다. 그리고 더 건강해지셨다. 그게 가장 좋았다"라고 밝혔다.

궁녀즈로 활약했던 이민지는 "제가 (궁녀들 중) 제일 연장자인데 어리게 굴어도 다 잘 받아줘서 저도 어리게 보인 것 같다"라며 흡족해했다. 하율리는 배경희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저는 (배경희와 달리) 성깔이 없다. 저는 친구들 말 들어주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연기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성덕임의 임종 장면을 보며 눈시울을 붉힌 이준호는 "연기하면서도 이산과 성덕임을 향한 안쓰러운 마음이 컸다. 그래서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고 이세영은 "원작을 보면서 많이 울었고 본방송도 울까 봐 곁눈질로 봤다. 풋풋한 장면들도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어서 이 둘의 사랑이 너무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폭풍 오열한 오대환을 보고 "'라스'에서는 '왜 우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울었냐"라며 황당해했고 오대환은 "(윤)효식이랑 둘이 있을 때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효식이가 '15, 16회 봤냐'고 묻더라. 본인이 봤는데 너무 아프고 애절했다고 했다. 제가 대본을 보면서 잘 안 우는데 15, 16회 대본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저는 다른 포인트에 꽂혔다"라며 "방금 오대환 씨가 윤효식 씨에게 반말을 한 게 맞냐"라고 물었고, 오대환은 "저희가 79년생 동갑이다. 저도 윤효식이 선배인 줄 알고 인사했는데 아니라고, 동갑이라고 하더라. 서로 민증까지 교환하면서 나이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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