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알약방' 정정아가 다이어트를 쉬지 않는 이유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는 배우 정정아와 남편 임흥규 씨가 출연했다.
이날 정정아는 "나이 먹으면서 누구나 건강이 걱정이긴 하겠지만, 저는 노산으로 아이를 낳다보니 산후우울증도 왔는데 갱년기까지 같이 왔다"면서 "게다가 (가족력 영향으로) 당뇨병이 올까봐 걱정도 되고, 살이 찌니까 관절 관절이 다 아파서 그런 게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친정어머니가 당뇨병, 남편이 궤양성대장염, 시아버지가 대장암, 시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고 가족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결혼 3년 만에 아들을 얻은 정정아는 "제가 마흔 하나에 결혼했는데, 바로 아이가 생겼지만 유산이 됐다. 그리고 나서 또 아이가 생겼는데 유산이 돼서 병원에서는 나이도 있으니 노산이라 힘들거다, 시험관 시술을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시험관도 실패했다"고 세 차례에 걸친 아픈 경험을 전했다.
그는 "아기를 너무 간절히 원했고 여러 번 찾아왔지만 보내고 찾아오고를 반복하다보니 많이 힘들었다"면서 "지금은 저 아이가 태어났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육아가 아무리 힘들어도 저는 제 입으로 힘들다는 말을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정아는 운동과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는 이유에 대해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다"면서 과거 입었던 티셔츠를 공개했다. 그는 "지금은 제가 날씬한 몸매는 아니지만 보통의 몸매가 되지 않았나. 그런데 이게 원래 제 몸무게가 아니었다. 20kg가 쪘었다"며 "비만이었을 때 갱년기도 오고, 산후우울증도 오고 비만으로 온몸이 힘들기도 해서 그 때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남들은 임신했을 때 10kg가 찌는데, 저는 20kg가 쪘다. 그런데 임신해서 찐 살은 잘 안 빠지더라"면서 "특히나 나이들면 굶어서 빼는 건 골병드는 방법이고, 하루 세끼를 적당한 영양소로 꾸준히 먹으면서 운동하면서 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전자 검사 결과 정정아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가 한국인 평균 대비 1.06배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에 대해 정정아는 "더 열심히 관리해야겠다. 운동도 하고 식단도 조절하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고, 의사 또한 "지금처럼만 관리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알약방'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