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6 16:09 / 기사수정 2011.03.06 16:09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성룡 기자] 그라운드에서만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축구 경기만큼 뜨거운 것이 바로 관중석 서포터즈들의 뜨거운 응원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 서포터즈는 골대 뒤를 가득 메우고 선수들을 향한 무한한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서울의 서포터는 북쪽과 동쪽을 화려한 카드섹션으로 장식했고 수원은 결코 밀리지 않는 목소리로 맞섰다.
특히 K리그의 트로피가 나올 때는 지난 시즌 우승팀 서울의 팬들은 모두 환호하며 라이벌전 승리를 기원했다. 항상 눈엣가시같던 적 수원을 꺾기 바라는 마음까지 함께였다.
이에 수원은 서울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연고이전'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며 상대를 자극했다. 비록 삼면이 꽉 들어차 서울을 응원했지만 수원 서포터즈의 열기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결국 응원은 경기 결과에 따라가는 법이다. 전반 40분 게인리히의 선제골이 터지자 관중석의 분위기 역시 수원으로 넘어갔다. 서울의 응원석 역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 서울의 서포터들은 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했다
결정적으로 분위기를 가른 것은 후반 오장은의 골이 터질 때였다. 수원은 골 뒷풀이 노래인 '오블라디'를 부르며 마음껏 분위기를 만끽했지만 서울은 한 순간 '얼음'이 된 채로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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