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에버튼이 라파 베니테즈의 후임을 찾았다.
이탈리아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이 페네르바체의 감독이었던 비토르 페레이라를 새로운 매니저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공식 SNS를 통해 "에버튼이 새로운 감독으로 페레이라를 낙점했다. 페레이라는 몇 시간 내에 에버튼과 협상을 펼치기 위해 잉글랜드로 건너올 예정이다. 마지막 결정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라고 작성했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7월 페네르바체의 감독직을 맡았고, 이적시장을 통해 김민재를 영입했다. 페레이라 체제에서 페네르바체는 개막 후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김민재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중순 3연패에 빠진 뒤 부진을 거듭했고, 8승 4무 5패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우승을 노리던 페네르바체는 성적에 불만을 표했고 지난달 21일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무직' 신세가 된 페레이라는 한 달 만에 백수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에버튼은 지난 17일 베니테즈와 결별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에버튼에 부임하며 호기롭게 시즌을 출발한 베니테즈는 시즌 초반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14경기에서 2승 3무 9패에 그치며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고 지난 16일 '꼴찌'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까지 패하며 에버튼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에버튼은 지난 22일 아스톤 빌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를 던컨 퍼거슨 감독대행 체제로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0-1 패배였다. 임시 감독의 능력에 기대를 건 에버튼은 1경기 만에 현실을 깨달았고, 베니테즈 후임 찾기에 열을 올렸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