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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상대' 시리아, 스웨덴·캐나다 대표 출신 '이중국적' 2명 최종 합류

기사입력 2022.01.22 17:1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최하위에 처져있는 시리아가 이중국적 선수들을 합류 시켜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시리아 축구협회는 지난 21일(한국시간)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스웨덴 국적을 가진 호삼 아예쉬(26)의 시리아 축구 대표팀 합류를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시리아는 오는 27일과 2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대한민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 8차전을 앞두고 있다. 시리아는 A조에서 승리 없이 2무 4패로 조 최하위에 처져있다. 

협회는 "스웨덴 예테보리 출생의 아예쉬는 며칠 내로 시리아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티토 발레리우 감독이 이끄는 시리아 대표팀은 아랍 에미리트와 한국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고 여기에 아예쉬가 포함됐다. 그의 대표팀 합류는 승인이 났지만, 합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아예쉬는 원래 스웨덴-팔레스타인 혼혈이다. 그의 부모님이 시리아-팔레스타인계여서 시리아 국가대표팀 선택이 가능했다. 그는 예테보리에서 태어나 스웨덴 1부리그 팀 BK 하켄에서 성장했다. 이후 과거 문선민이 뛴 경험이 있는 외스터순드로 이적해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주로 오른쪽 윙어 자원으로 나서는 그는 스웨덴 1부리그에서 125경기 15골 26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별한 점은 아예쉬가 스웨덴 대표팀 A매치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19년 1월 핀란드와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 당시 대표팀에 승선했고 핀란드전에 선발 출장해 데뷔전을 치렀다. A매치 경험이 있지만, 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전이기 때문에 FIFA 규정상 국적을 1회 변경하는 것이 가능했다. 

아예쉬와 비슷한 경우로 사만 고도스(28, 이란)가 있다. 고도스 역시 스웨덴 말뫼 출생으로 스웨덴 대표팀에서 A매치 2경기 1골을 기록한 경험이 있지만, 두 경기 모두 친선 경기였다. 그는 이후 부모님 국적인 이란 국적으로 변경해 이란 대표팀에서 A매치 29경기를 소화하는 중이다. 

시리아는 아예쉬 외에도 캐나다 연령별 대표팀 경력이 있는 스트라이커 몰함 바불리(28, 무아이테르SC) 역시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지난 2021년까지 캐나다 프리미어리그 포지FC에서 뛴 그는 21리그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캐나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북중미 예선에 참가해 6경기 2골을 기록한 경력이 있다. 

바불리는 지난해 말 열렸던 FIFA 아랍컵 당시 이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어제 카타르 무대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고 두바이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편 시리아 대표팀은 21일 아랍에미리트전을 앞두고 두바이에 도착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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