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유튜브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이번엔 중고 명품을 새 상품인 것마냥 소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을 통해 화제를 모은 프리지아는 최근 명품 가품 착용 논란으로 각종 잡음들과 함께 연일 SNS를 달구고 있다.
프리지아 측은 "지적해 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며 고개 숙인 바 있다.
새롭게 제기된 중고명품 의혹은 지난 2019년 10월 프리지아가 게재한 '4개월 넘게 기다려서 받은 샤넬 언박싱'이라는 영상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영상에서 프리지아는 샤넬백 언박싱 콘텐츠를 진행했다. 프리지아는 "6개월을 기다려 샤넬 클래식백을 샀다. 방금 부산 신세계에서 택배로 받았다"며 샤넬 책자와 더불어 더스트백, 안쪽 수납 공간까지 상세하게 보여줬다. 프리지아는 "수납 공간 스몰인데도 넉넉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리지아는 샤넬 백을 소개하며 "저 열심히 일했다. 해외에서 울면서 일하고 내가 사고 싶은 것도 안사고 저축만 하면 열심히 일할 맛이 안 날 것 같아서 나에게 선물은 준거다. 그래서 더 의미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서 제가 사고 싶은 거 다 살 수 있도록 열심히 개미처럼 일해야겠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없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프리지아 측이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삭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남아있는 이 영상은 해당 샤넬백이 진품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다양한 증거를 토대로 해당 샤넬 백이 가품 또는 중고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스몰 사이즈라고 소개한 샤넬 백이 미디움 사이즈로 보인다는 것이다. 송지아는 영상에서 "652만원에 샤넬 클래식 스몰을 샀다"고 말했지만 누리꾼들은 당시 미듐 사이즈의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6개월을 기다렸다고 했다가 4개월이라고 말을 바꾼점, 정품을 구입할 때 붙여주는 스티커 부분을 편집했다는 점, 샤넬 책자의 첫 페이지에 구매자의 이름과 날짜 등이 적혀 있지 않은 점, 최근 10년간 제공된 책자 디자인과 다르다는 점을 증거로 들었다.
누리꾼들은 "본인이 몇 달 기다려 산 가방 스몰 마듐도 모르지?", "영수증 말고 샤넬 매장 구매 내역 인증하세요", "이게 진짜 중고라면 백화점에서 산 척 저렇게 다 해놓은 거냐"며 프리지아 측에 해명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프리지아 소속사 측은 21일 엑스포츠뉴스에 "해당 논란을 확인해보겠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사진=프리지아 유튜브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