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이 캐릭터들의 매력이 듬뿍 담긴 KEY 대사를 공개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특송'의 첫 번째 KEY 대사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서원(정현준)에게 건네는 믿음직스러운 한마디다. 경필(송새벽)의 맹렬한 추격 끝에 붙잡힌 서원을 앞에 둔 은하는 "걱정하지 마 김서원. 아줌마랑 같이 가자"라는 말로 불안에 떠는 서원을 안심시킨다.
이 장면은 은하의 걸크러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상 서원을 밀쳐내기만 했던 은하가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두 번째 KEY 대사는 남다른 빌런 연기를 선보이며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는 송새벽의 첫 등장 신에서 나온다.
두식(연우진)이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아챈 경필은 두식의 사무실을 찾아오고 그에게 달려드는 깡패들을 처치한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가진 경필에게 누구냐고 묻는 깡패의 질문에 경필은 "나는 예수고, 얘는 모세. 갈라져라 갈라져"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한다. 서늘한 눈빛으로 자기 자신을 예수라고 칭하는 경필의 모습은 최고의 악역 탄생을 예감케 하며 극 초반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송 전문 업체 대표 ‘백사장’의 KEY 대사는 그의 따뜻한 면모를 느낄 수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로 서원을 데려다줄 배송지를 못 찾은 ‘은하’가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백사장에게 전화하자 백사장은 "여기로 데리고 와야겠다고? 빨리 와!"라고 호통을 친다. "배송지 변경 안돼, 반품 안돼. 진상이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백사장의 따뜻한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혼자가 돼 버린 서원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캐릭터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함께 동행하는 내내 티격태격하는 은하와 서원의 조화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서원이 은하에게 날리는 "장은하 씨, 남자친구 있어요?”라는 대사가 환호를 받고 있다. 새침한 말투와 표정으로 그저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말하는 서원의 귀여운 대사는 큰 호응과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원의 아빠이자 특송 의뢰인 두식(연우진)의 KEY 대사는 "(특송 의뢰) 할게요, 평택항 아홉시"다. 배송 사고의 발단을 야기한 두식의 대사는 극 초반 긴장감을 끌어 올리며 흥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두식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경필’이 코앞에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아빠 금방 따라갈 거야", "울지마 남자는 뭐다? 배짱"과 같은 다정한 말로 아들 서원을 안심 시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여섯 번째 '특송'의 KEY 대사는 은하와 함께 '특송' 걸크러시에 한 축을 담당하고 국가정보원 미영의 입에서 등장한다. 수사 공조를 위해 경필에게 전화한 미영은 경필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전화를 끊어버리자 짧은 욕설과 함께 "뭐지, 이 자식은?"이라며 어이없는 심정을 그대로 나타낸다. 경필의 악랄함과 뻔뻔스러움에 시원하게 한마디를 날린 미영의 대사는 청량감을 전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지막 '특송'의 KEY 대사는 백강산업의 특송 차량 수리 전문가 아시프(한현민)가 완성했다. 특송을 마치고 폐차 직전의 차를 타고 온 은하에게 천진난만한 얼굴로 "이 똥차는 뭐예요?"라고 묻는 아시프의 대사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포인트다. 또한 이 대사는 은하의 특송 여정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어 '특송'에서 펼쳐진 치열한 추격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특송'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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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