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신예 오재웅이 주연 데뷔작 '하트가 빛나는 순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월 종영한 EBS 1TV '하트가 빛나는 순간'은 디지털 세상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이 시대의 10대를 응원하는 청춘 성장 드라마. EBS가 7년 만에 자체 제작하는 청소년극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오재웅은 공부, 인성, 외모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딩동고 1학년 주인공 서준영 역을 맡아, 첫 주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오재웅은 "연기 경력이 많지 않아 부담감이 컸는데 첫 촬영부터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감독님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배려가 많았던 촬영 현장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뭐든 다 잘하는 '엄친아' 서준영 캐릭터와 많이 닮아 있는 오재웅은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80%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저도 운동하기 전에는 공부도 정말 열심히 했고 항상 흐트러짐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지냈다. 준영이와는 밝은 에너지나 항상 웃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모습들이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오재웅은 "1,2화에 준영이 스스로 자신한테 취해 있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가족들과 친구들이 많이 웃고 놀렸다. 후반부에서는 '연기 잘 보고 있다. 점점 준영이 같다'는 칭찬들을 많이 해주셨다. 저는 아쉬움도 많았지만 화면에 나오는 제 모습이 마냥 좋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또래 배우들과 촬영하며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는 오재웅은 "촬영하는 3개월 동안 한 학기를 보내는 듯한 기분이었다.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좋았다. 저를 잘 이끌어줬던 최지수 누나도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4회 서준영과 최빛나라(최지수 분)의 숙제 데이트 신을 꼽았다. 오재웅은 "나라와 숙제를 핑계로 데이트를 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장면이 있다. 또 나라의 '만나자'는 말에 처음으로 설렘을 느끼는 신이 기억에 난다. 예전에 누군가를 좋아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하트가 빛나는 순간'은 종영 이후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도 진출하며 조금 더 많은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오재웅은 "청소년 드라마지만 성인분들도 재밌게 보실만한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1,2화를 보기 시작하시면 귀여운 캐릭터들의 발랄함에 빠져들어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하트가 빛나는 순간'이 오래 사랑받는 작품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오재웅에게 '하트가 빛나는 순간'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촬영장이었다. 특히 주연작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인물로 촬영했다는 점에서 가장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얼반웍스이엔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