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호적메이트' 김정은 동생 김정민이 언니를 '남한의 김정은'이라고 칭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 김정은은 동생 김정민을 위해 몰래 소개팅을 준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정민은 집에서 낙지 손질을 하다 별안간 소개팅을 하게 되자 조용히 분노의 레이저 눈빛을 발산했다. "이런 거 싫다"라고 당황하며 질색했다.
김정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언니가 예전에도 항상 소개팅을 갑작스럽게 시켜주곤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소개팅남은 로맨틱한 꽃다발까지 들고 집을 찾았다. 이 소개팅남의 정체는 MC 딘딘이었다. 김정은이 마련한 소개팅 몰래카메라였다.
김정은은 "정민이에게 재밌는 경험을 해주려고 장난을 쳐볼까 했다. 조금 미안하긴 하다"라며 웃었다.
딘딘은 손님임에도 어느새 연포탕과 낙지 호롱구이 만들기에 투입됐다. 딘딘은 자연스럽게 일을 시키는 두 누나 김정은, 김정민에 대해 “너무 익숙하다. 우리 누나들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딘딘은 김정은이 자리를 비운 사이, 김정민과 막내들의 고충에 대해 교감을 나눴다. 딘딘은 "합리적인 의심인데 언니 좋아하시죠? 언니를 좋아하지만 같이 있기 불편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정민은 "그렇다. 그게 현실적이다"라며 인정했다.
딘딘은 "제일 현실적이고 큰 공감을 하면서 답답했다. 우리 집 보는 것 같았다. 나도 큰 누나와 계속 부딪혀 많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이 "난 이게 정상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 딘딘은 "아니다. 내가 보니 답답하다. 언니가 답답하게 만든 거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정민은 "본인이 군림하기 위해서?"라며 거들었다. 딘딘은 "엄마 아빠가 없으면 첫째가 아빠고 넌 무조건 막내라고 하니 누나들이 저를 때려도 아빠가 아무 말 안 했다. 약간 첫째들은 자기가 집에서 왕인 줄 안다"라며 불평했다.
김정민은 "약간 독재? 남한의 김정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김정은은 "무슨 얘기 하냐"라며 어이없어했다. 딘딘이 "가명은 아니죠?"라고 하자 "내가 김정은보다 더 오래 살았다"라며 억울해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