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2021/22시즌 세리에A 우승 경쟁에 대한 견해을 밝혔다.
리피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방송 'Gr Parliament'과의 인터뷰를 통해 "능력, 전술 조직력, 정신력 면에서 다른 팀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팀이 있는데 바로 인터밀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AC밀란의 경기 방식이 마음에 들지만 인터밀란이 더 강하고 조직적이며 차분하다고 본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팀을 매우 잘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1/22시즌 인터밀란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 휘하에서 파죽지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리에A 15승 4무 1패 승점 49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뒤에도 이탈리아 최강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세리에A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다만, 리피 감독은 "나폴리가 인터밀란의 적수로 복귀할 수 있다"라며 세리에A 우승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나폴리(13승 4무 4패 승점 43점)는 세리에A 개막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1월 A매치 휴식기를 기점으로 기세가 꺾였다.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리피 감독은 최근 AS로마에게 대역전승을 거둔 유벤투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AS로마전 승리가 유벤투스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유벤투스는 올해가 재건의 해로 인식될 만큼 성과 면에서 중요한 시기다. 유벤투스 선수들의 자질은 지금까지 표현된 것보다 훨씬 더 높다. 유벤투스는 모두를 쓰러뜨릴 수 있다. AS로마전에서 그것을 해냈고, 이대로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유벤투스(11승 5무 5패 승점 36점)는 최근 8경기에서 6승 2무의 호성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