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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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년 유튜브 베낀 '미우새'" 말 나올 수밖에 [종합]

기사입력 2022.01.11 10: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콘텐츠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방송이 유튜버의 콘텐츠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날 '미우새'에서 김종민, 지상렬은 '술꾼도시남자들'이라는 콘셉트로 옥상에서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김종민은 "2022년은 호랑이 해인데 호랑이가 세냐 사자가 세냐 논란이 많다. 뭐가 더 세다고 생각하시냐. 저는 사자가 더 세다고 생각한다. 사자가 왕이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지상렬은 "난 호랑이지. 호랑이가 베스트다"라고 맞받아쳤다. 김종민은 "사자는 동물의 왕이지 않나. 그러니까 센 거다. 그리고 '라이언킹'은 있는데 '타이거킹'은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상렬은 "88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돌이 아니냐. 사자가 더 강했으면 사자를 썼겠지. 사자 올림픽을 했겠지"라고 답했다.

김종민은 "사자는 또 무서운 게 뭐냐면 저승사자라고 하지 않나"라며 "저승호랑이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사자가 그 사자가 아닐텐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지상렬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모르냐. 그 정도로 호랑이가 사자가 위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종민은 "형 드렁큰 타이거 알지 않나. 술에 취한다는 건 간이 약하다는 거다. 호랑이는 간이 약하니까 왕이 될 상이 아니다"라고 우겼다.

이를 듣던 지상렬은 "그렇게 따지면 옷 잘 입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호피무늬 입고 다니지 않나. 사자 무늬 입고 다니는 사람 봤냐"고 대응했고, 김종민은 "호랑이는 곶감 얼마나 무서워하지 않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무논리 대응을 이어가던 김종민과 지상렬은 사자와 호랑이의 인기에 대해 말했다. 김종민은 "사람들이 사자를 더 좋아한다"며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다 사짜(사 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남용이 "범띠는 있는데 사자띠는 없다"고 말해 논쟁이 마무리됐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내용이 2018년 침착맨(이말년)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침vs펄 토론 사자 VS 호랑이 백수의 왕은?'이라는 영상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유튜브에서 이말년은 사자, 주호민은 호랑이를 예로 들어 토론했다.

주호민은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와 수호랑, 블리자드 게임 카드, 시리얼 캐릭터 차이 등으로 호랑이가 더 인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말년은 '라이언 킹'으로 맞받아치며 "호랑이는 곶감 선에서 정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주호민은 "'사'자 직업이 예전처럼 많은 소득을 올리는 시대는 지났다. 사자라는 말이 경제 용어에 결합하는 순간 안 좋은 결과들이 초래된다는 걸 확인할 수가 있다"고 전했다. 주호민은 "이 세상은 '사'자 세상이다. 연봉 높은 직업 10개 중에 5개가 '사'자 직업이다"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주호민은 드렁큰 타이거, 호피무늬, 우리나라의 지형적 모양 등을 언급했다. 자료까지 첨부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콘텐츠의 조회수는 11일 기준 267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라고 하기에는 토론 방식과 내용이 해당 유튜브와 지나치게 유사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상파가 이래도 되나", "진짜 비슷하다", "유튜브를 갖다 베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에서는 김종민, 지상렬의 유쾌한 티키타카와 센스 있는 애드리브로 비춰졌지만 해당 유튜브와의 유사성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대중들은 '대상'의 영예를 안았던 '미우새'에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침착맨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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