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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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kg' 이혜성, 폭식증·우울증 고백 "일주일에 8kg 찌고 5일 굶어"(혜성이)[종합]

기사입력 2022.01.11 04:4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외모강박으로 폭식증, 우울증까지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10일 이혜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울면서 하루에 20km씩 달린 이유ㅣ폭식을 극복하는데 8년ㅣ외모에 끝없이 집착했던 20대ㅣ나를 사랑한다는 것'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혜성은 "여러분들도 거울 속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중요한 약속이나 행사, 모임에 가지 못 했던 적이 있냐"고 입을 열었다. 이혜성은 "저의 20대가 좀 그랬던 것 같다. 대학교에 들어가고 20살 때부터 최근까지, 8년 정도의 시간을 외모 강박과 싸우면서 보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시간을 떠올린 이혜성은 "지금 생각해 보면 20대 초중반 학업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서 즐기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 황금 같은 시기에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들게 지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 이유가 뭔지 생각해본 이혜성은 "학창시절에는 학교에서 주는 급식이나 엄마가 싸준 도시락만 먹고, 떡볶이 같은 건 시간이 아까워서 참고 안 먹고 금욕적인 삶을 했다. 많이 먹게 되면 졸릴까봐 먹고 싶은 걸 참고 지냈다. 대학교에 들어오니까 그 고삐가 풀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혜성은 "몸이 점점 불어갔다. 살이 찌니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면서 오히려 폭식을 했던 것 같다. 일주일에 7~8kg 살이 한꺼번에 찌고 그러면서 튼살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에게 '왜 이렇게 부었어?'라는 말이 듣기 싫었던 이혜성은 "5일을 연속으로 굶은 적도 있다. 그렇게 하면 5kg씩 빠지고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었다"라며 "그러면서 몸도 망가졌지만 정신도 망가졌던 것 같다.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됐다"라고 떠올렸다.

이혜성은 "방송 하면서 '다 필요 없고 그냥 예뻐 보이기만 하면 된다. 사람들이 얼굴 보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예쁘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 분은 좋은 의도로 하신 말이다. 방송으로 잘 풀리길 바라는 의도였는데,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또 미친 듯이 다이어트를 하고 '내가 못나 보이나보다'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면서 우울증으로 고생했던 시절을 밝혔다.

그로 인해 이혜성은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경락 마사지도 받고, 한의원에 가서 다이어트 한약도 처방받고, 몸을 혹사시켜서 운동을 했다"라며 "그때 아스팔트에서 뛰었던 것 때문에 지금도 무릎이 안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성은 2019년부터 선배 아나운서였던 전현무와 공개 연애 중이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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