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2022 월드투어 첫 도시인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에이티즈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의 신호탄인 서울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 잊지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감이 가득했던 이번 서울 공연에서 에이티즈는 비장함이 가득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원더랜드 : 심포니 넘버.9 “프롬 더 원더랜드”(WONDERLAND : 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로 본격적인 월드투어 출항을 알렸다.
이후 에이티즈는 ‘해적왕(Overload Mix)', ‘앤서(Answer)’, '불놀이야' 등 수식어가 필요 없는 에이티즈표 퍼포먼스의 정수를 녹여낸 무대부터 각자의 화음이 켜켜이 쌓이는 곡 '댄싱 라이크 버터플라이 윙스(Dancing Like Butterfly Wings)', '야간비행' 등 폭넓은 장르와 라이브를 모두 소화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했던 대표곡들은 물론, 이번 콘서트를 위해 최초 공연하는 무대까지 스무곡이 넘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준비해 공연 분위기를 달궜다.
약 2년 만의 콘서트인 만큼 에이티즈는 준비 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오랜만의 만남이기에 새로운 편곡으로 업그레이드 된 무대는 물론 오리지널 무대의 추억과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려 애쓴 것은 물론, 오롯이 멤버들의 퍼포먼스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이유있는 자신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 역시 매 회차마다 함성 대신 미리 배부된 응원도구 '캐스터네츠'와 뜨거운 박수 소리로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새로운 공연 문화를 제시했고, 에이티즈 또한 캐스터네츠 박자를 정해 서로 대화하듯 자유롭게 소통하는가 하면 메인부터 돌출무대 곳곳을 돌며 모든 팬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호흡했다.
특히 3일차 공연 말미에는 팬송 '스타1117(Star1117)' 순서에서 “가장 큰 행복이자 기쁨 / 언제나 빛나게 해줄게”라는 팬들의 깜짝 슬로건 이벤트가 멤버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에이티즈는 참으려 했던 눈물을 흘리며 “지금까지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에이티니’의 격려와 응원 덕분이다. 2년동안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여러분께서 자신감과 확신을 주셨다.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평생 여러분 곁에서 무대를 하겠다”라며 진심에 진심을 더한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이어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과 다정한 무대매너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반응을 얻은 이번 서울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남은 월드투어에 기대감은 한껏 고조된 상황.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에이티즈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아레나급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개최를 확정 짓고 ‘끝의 시작’이라는 부제 ‘비기닝 오브 디 엔드’를 실현시켰다. 코로나 이후 약 2년 동안 기약 없던 기다림을 끝내고 앞으로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 댈러스,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5개 도시와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베를린, 바르샤바, 마드리드까지 유럽 6개 도시를 방문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날 닻을 올린 것.
한편 에이티즈는 곧 미국으로 출국하여 오는 18일 시카고 '윈트러스트 아레나(Wintrust Arena)'에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미국 투어를 시작한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