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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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음반·아이유 음원 대상…진격의 에스파 4관왕 (종합)[2022 골든디스크]

기사입력 2022.01.08 20:1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과 아이유가 각각 음반, 음원 부문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 에스파는 4관왕에 올랐다.

8일 오후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됐다. 사회는 가수 성시경, 이승기, 배우 이다희가 맡았다.

이날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기존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하루동안 열렸다.

음반 부문 대상의 영예는 매년 커리어 하이를 달성 중인 방탄소년단이 안았다. 지난해 미국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장기 휴가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은 아쉽게도 불참했지만, 영상 편지로 소감을 전했다.

리더 RM은 "2022년 첫 시상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앨범 'BE'로 음반 대상을 받게 됐다. 작년에도 해당 부문 트로피를 받았는데 또 한번 과분한 상을 받아 감동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이어 "'BE'는 코로나19 상황 속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만든 앨범"이라며 "우리가 오히려 큰 위로를 받았다. 아미와 함께 이 영광을 나누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슈가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BE'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코로나19로 답답했을 텐데 함께 즐겁게 웃으며 춤을 추며 이겨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또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에 담긴 메시지가 잘 전달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민은 "팬데믹 이후 봄날을 맞이하고 싶다"면서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방탄소년단이 무대에서 열심히 뛰는 원동력은 여러분이다. 우리도 더 열심히 하겠다. 사랑해요. 아미 여러분"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행시를 선보였다. 뷔는 "'대'상이란 '상'당히 기분이가 좋습니다"라면서 "올해도 큰상 주셔서 감사하다. 방탄소년단은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은 "모두 아미 덕분이다. 우리 음악 들으며 힘을 얻으시기 바란다"고, 정국은 "음반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으로 더 힘내겠다. 더 높이 멀리 달려가는 방탄소년단과 정국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제이홉은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한 'BE'부터 최신곡에 이르기까지 방탄소년단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다. 개인적으로도 음악하는 이유가 명확해진 한 해였다. 아미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음원 부문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 해의 마무리가 잘된 것 같아 기쁘다"는 아이유는 "한 곡을 만들 때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손을 거치는데 그분들 모두 기쁘셨으면 좋겠다. 외국인들도 많이 참여해줬는데 땡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 영감도 많이 받는다. '셀러브리티'라는 곡은 자기의 개성 때문에 사랑도 미움도 많이 받는 친구에게 별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싶어서 만들었다. 우리 모두에게 하는 말 아닐까 싶어 공을 들여 만들었다. 너무 너무 좋은 친구인데 앞으로도 좋은 영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뜻깊은 한 해였다. 음악 활동을 바쁘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10년을 지켜봐준 팬들에게 가장 진솔하게 감사인사를 할 수 있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들어주고, 상까지 주신 덕분에 20대를 잘 닫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잘 해내지 못했다. 넘어지는 건 나 때문, 일어나는 건 남 덕분이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는데 넘어질 때마다 일으켜주고 힘준 주변 분들, 유애나, 이담엔터테인먼트와 아이유 팀에게 모든 영광 돌리고 싶다"며서 웃었다.

끝으로 "과거의 저보다 지금의 저로 열심히 살아보겠다"라며 "여전히 부족하지만 많이 미워하고 사랑해달라. 그게 저의 동력이 된다. 앞으로의 10년도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건강하게 재미있게 하고 싶은 거 하고 싶다"고 답했다.

에스파는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에스파는 "큰 상을 받아서 얼떨떨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이수만 선생님, 유영진 이사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쉽게도 건강상 사유로 불참한 윈터의 본명을 부르며 "민정아, 잘 보고 있지. 상 탄 거 축하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에스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음반 부문 본상 트로피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아이유, NCT DREAM, 스트레이키즈, NCT 127, 세븐틴, 방탄소년단이 품에 안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도 초대하고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2022년 새해가 밝았는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란다. 이 상을 안겨준 모아(팬클럽명) 감사하다. 이번 시상식을 위해 고생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방시혁 프로듀서님을 비롯해 빅히트 뮤직 식구들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신인상에 이어 올해 본상 수상 쾌거를 이룬 엔하이픈은 "이렇게 큰 본상을 받게 돼 엔진(팬클럽명)에게 감사하다. 멋진 음악과 프로듀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님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고맙다. 일곱 멤버 가족들도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새해 첫 스케줄인데 의미있는 상을 주셔서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앨범 본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남은 처음이 많다는 게 저를 설레게 한다. 저에게 남은 모든 처음을 유애나(팬클럽명)와 함께 하고 싶다. 앨범 만드는 데 도움을 준 소속사 식구들 감사하다. 의미가 컸던 앨범이었는데 정말 행복하게 만들었다. 무겁고 의미있는 이 트로피를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불참한 NCT DREAM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핫소스'로 본상을 받게 됐다. 애정이 담긴 첫 정규 앨범으로 상을 받아 기쁘다. 좋은 음악으로 긍정적인 에너지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스트레이키즈는 "곁에서 항상 도와주고 좋은 영향 주시는 JYP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스태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며 "영광스러운 참석에 이어 열심히 준비하고 고민한 무대를 마음껏 펼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스테이(팬클럽명)에게 올해도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 전한다. 음반 본상은 처음인데 의미있는 상인 것 같다. 해피 뉴 이어"라고 외쳤다.

NCT 127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정규 3집으로 본상을 받게 됐다. 오랜만에 발표한 앨범인 만큼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 2022년에도 더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보답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트로피는 이무진, 스테이씨, 오마이걸, 악뮤, 헤이즈, 에스파, 아이유, 방탄소년단 품으로 돌아갔다.

이무진은 "부모님 전화를 안 받을 수 없었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어머니를 포함한 우리 가족들 감사하다. 시상식 리허설을 할 때 이승기 선배님이 수상 소감에 본인 이름을 넣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스테이씨는 "본상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이상하고 좋다"면서 "재작년에 데뷔하고 지난해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더 좋은 무대로 에너지드리겠다. 스테이씨로 데뷔할 수 있게 힘써준 신인개발팀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마이걸은 "작년에 이어 멋진 상 주셔서 감사하다. 수상 소감을 생각해봤는데, '크리스탈'이라는 곡 중에 있는 가사를 인용하고 싶다. 가사처럼 오마이걸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바로 지금 같다. 우리 크리(팬클럽명)들에게 늘 사랑하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귀중한 자리에 와서 멋있는 상 받게 해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헤이즈는 "새해부터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어 좋다. 곁에 힘이 되어주는 가족과 싸이 대표님, 소속사 피네이션 식구들 감사하다. 함께 만든 앨범으로 좋은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본상 주셔서 정말 영광"이라며 "사랑해주는 팬들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오늘 두 번째 수상하게 됐는데 시간이 많이 없다고 해서 간략하게 한 마디만 하겠다. 작년에 열심히 음악하려고 노력했다. 꾸준히 많이 사랑해 주셔서 행복한 한 해였다. 유애나 사랑한다.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에스파와 스테이씨에게 돌아갔다. 스테이씨는 "팬들과 회사 식구들 감사하다. 밤낮으로 우리보다 더 고생하고 옆에서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재작년, 조금 힘든 시기에 데뷔를 해서 관객을 만날 날이 많이지 않았는데 점점 관객을 만날 날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더 열심히 하는 스테이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에스파는 멤버 윈터 없이 카리나, 지젤, 닝닝만 무대에 올랐다. 카리나는 "마이(팬덤명) 고맙다. 골든디스크에 처음 나오는데 값진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 윈터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함께 하지 못했지만 많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더욱 성장하는 에스파가 될 것"이라고 전해 팬들을 안도케 했다.

베스트 그룹상은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가 차지했다. 브레이브걸스는 "행복한 한 해를 보냈는데 처음으로 골든디스크 무대에 오른다. 더 발전하고 노력하고 겸손한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용감한 형제 대표팀을 비롯해 소속사 식구들 정말 감사하다. 사랑하는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임영웅은 "2022년에 좋은 상을 받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 이 상을 받게 해주신 영웅시대 가족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 올해도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엔 이런 생각을 한다. 더 사랑받기 위해 열심히 하기 보다 제가 노래하고 활동하는 게 여러 많은 부분에서 좋은 영향력이 되고 있더라. 그런 것들이 더 오래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올해도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좋은 영향력 퍼트리겠다"고 다짐했다.

임영웅은 쏟아지는 별을 표현한 몽환적인 무대에서 '사랑은 늘 도망가'를 열창했다. 갈색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안정적이고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마음을 울리는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통해 따스한 무드도 선사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더보이즈와 전소미에게 돌아갔다. 더보이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멋있는 상을 받기까지 뒤에서 도와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11명 멤버들 가족분들 항상 건강하시기 바라고, 더비(팬클럽명)를 위해 노력하는 더보이즈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소미는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에 나왔다. 테디 대표님과 소속사 식구들 모두 감사하다. 엄마, 아빠 시상식 보고 있을 텐데 제가 상을 탔다"라며 깜찍한 윙크를 날렸다.

seezn 골든디스크 인기상은 방탄소년단이 수상했다. 투표로 결정된 인기상의 경우 방탄소년단이 109만여 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라인업만큼이나 화려한 공연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에스파는 '블랙맘바', '넥스트레벨', '세비지' 등 히트곡을 가창했고, 세븐틴은 완전체 무대에 더불어 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의 유닛까지 꽉 찬 무대를 준비했다.

아이유는 최초로 밴드 사운드 편곡 버전 '셀러브리티'로 원곡이 가진 쓸쓸함과 웅장함을 함께 표현했다. '라일락'은 편곡된 음악에 맞게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으로 그 시대 선배 가수들의 무대를 오마주했다.

이무진과 헤이즈는 '눈이 오잖아'로 첫 듀엣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완벼한 듀엣곡을 선사해 따뜻한 감성을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모로우는 순수한 소년이 록 스타를 꿈꾸는 스토리를 담은 골든스테이지를 만들었다. 다섯 멤버와 댄서들은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 화려한 퍼포먼스로 넓은 무대를 꽉 채웠다.

18년만에 골든디스크를 다시 찾은 빅마마는 후보곡 메들리를 본인들만의 감성으로 소화하는 스페셜 무대와 대중이 사랑하는 빅마마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물했다.

시상자 면면도 화려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를 통해 제작자로 변신한 배우 정우성은 2년 만에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다시 찾았다. 이외에도 배우 박희순, 오정세, 진서연, 구교환, 안효섭, 이시언, 전종서, 이도현, 안보현, 한채영, 전소민, 한선화, 신현빈 등이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일 전역한 배우 우도환은 첫 시상자로 등장해 복귀 신고식을 가졌다.

한편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라인업에는 에스파, 엔하이픈, 더보이즈, 방탄소년단, 브레이브걸스, 이무진, 임영웅, 전소미, 스테이씨, 스트레이 키즈, 빅마마, 세븐틴, 아이유, 오마이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헤이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하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수상자 목록

▲대상=방탄소년단(음반 부문), 아이유(음원 부문)
▲올해의 아티스트=에스파
▲음반 부문 본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아이유, NCT DREAM, 스트레이키즈, NCT 127, 세븐틴, 방탄소년단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이무진, 스테이씨, 오마이걸, 악뮤, 헤이즈, 에스파, 아이유, 방탄소년단
▲신인상=에스파, 스테이씨
▲베스트 그룹상=브레이브걸스
▲베스트 퍼포먼스상=더보이즈, 전소미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임영웅
▲시즌 골든디스크 인기상=방탄소년단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세븐틴, 에스파

사진=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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