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스트릿 걸스 파이터' 클루씨 멤버 기도윤이 비매너 논란에 아쉬움을 전했다.
기도윤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Q&A 시간을 가지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기도윤은 "어떤 생각으로 테크닉 부분 태클을 걸었나요?"라는 질문에 "이거 답할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테크닉 부분 태클 건 거 아니고 여자 신체 특성상 골반 쪽이 남자보다 무거워서 다칠 위험이 크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그때 골반을 위로 올리지 않으면 다치니까 최대한 올려서 하라고 한 건데 방송에는 편집이 됐다. 인터뷰 때도 얘기했었는데 많이 당황스러웠었다"고 덧붙였다.
비판을 받았던 트레이드 부분에 대해서도 "안 보여드린 거 아니고 그렇게 말하고 나서 보여드렸는데 그것도 편집되고 되게... 아쉬운 게 많다"고 털어놨다.
또한 "채린이 백스핀 돌 수 있는 바닥이 아니라서 위에 가서 보여드렸고 영상도 찍어가셨다. 제발 오해 안 해주셨음 좋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28일 방송된 Mnet '스트릿 걸스 파이터'('스걸파')에 출연했던 클루씨는 '비매너 경쟁' 논란에 휩싸였다. 클루씨는 1대1 'K-POP 안무 창작' 배틀에서 승리하기 위해 상대팀 스퀴드에게 장난 섞인 안무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클루씨와 마스터 크루 라치카는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당시 라치카의 가비는 클루씨에게 "나도 너네들한테 잘못했다. 어떻게든 잘 만들어 파이널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컸다"고 말했다.
또 클루씨 리더 이채린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채린은 "방송에서 좋지 않은 태도를 보여진 부분에 대해서는 대중분들께, 스퀴드 분들께 팀을 대표하는 리더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채린 또한 편집에 대한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채린은 "사실 방송에 편집된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은 당황스럽고 속상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충분히 오해의 소지를 보이게한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하였기에 저와 저희 모든 팀원들은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클루씨는 해당 '논란'으로 인해 수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SNS를 폐쇄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에 나오지 않은 부분들을 과대 해석하고, 과도한 비난을 가했다. 미성년자인 자녀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부모님이 직접 글을 쓰기도 했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야 클루씨 멤버들은 속상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사과를 잊지 않았다.
한편, 클루씨는 '스걸파'에서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사진=기도윤 인스타그램, Mnet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