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맨 정성호가 아내는 아이를 낳기를 원하고 장모님은 정관수술을 원한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성호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내 경맑음과의 결혼생활에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성호는 여전한 성대모사, 모창 실력을 뽐내면서 아내 경맑음에게 노래를 불러주면 아내가 "시끄럽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정성호는 아내에게 예전에는 자기 전에 노래를 꼭 불러달라고 했던 사람이 이제는 성대모사를 하든 뭘 하든 왜 화를 내는 거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정성호의 아내 경맑음은 "잡은 물고기는 먹이를 안 주는 법이다"라고 한마디를 했다고.
서장훈은 정성호의 얘기를 듣고 "예전에는 정성호 씨가 너무 좋았으니까 기분 좋으라고 그랬나 보다"라고 말했다. 정성호는 "그런 가보다. 모든 게 계획이 있었나보다"라고 서장훈 말대로 연애 시절 리액션은 아내의 빅픽처였던 것 같다고 했다.
김구라는 정성호에게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대모사가 뭐냐고 물어봤다. 정성호는 "하나도 없다. 무서운 사람이다. 아이만 낳기를 원한다. 밤만 되면"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삼남매 아빠' 정조국이 비뇨기과를 찾아 정관수술 상담을 받는 것을 보고 '사남매 아빠'인 정성호에게 "사실은 해야 되는 대상자 아니냐"라고 물었다. 정성호는 안 그래도 과거 장모님과 함께 병원에 같이 가는 프로그램에 나갔었다면서 자신보다도 장모님이 정관수술을 더 원하신다고 전했다.
정성호는 "첫째, 둘째 때 아이들을 봐주셨다. 아이들을 같이 케어해주셨다. 셋째 낳으면서 집을 나가셨다"고 했다. 서장훈은 장모님이 얼마나 힘들면 집을 나가셨을까 싶어 "장모님은 무슨 죄냐"고 안타까워했다.
정성호는 "괴롭힌 건 아니고 같이 살아 달라고 했는데 셋째 낳을 때 장모님이 병원에 나타나셨다. 그 전까지는 안 나타나셨다. 아이 낳는 날 나타나셨다. 어머님이 그때는 마음을 여시고 오셨다. 그때 '내가 필요하니 옆에 있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정성호는 "며칠 있다가 어머니한테 한마디 했다. '어머님'이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소리를 지르시면서 나가버리셨다"면서 웃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