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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PL 최고·최악 이적생은 누구? (英매체)

기사입력 2021.12.31 17:19 / 기사수정 2021.12.31 17:19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2021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이적생은 누구일까.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21년 임대를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이적생 중 최고 이적생 7명과 최악 이적생 5명을 선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아스널의 아론 램스데일이다. 램스데일은 지난 8월 이적시장 때 2,400만 파운드(약 385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널에 입성했다. 아스널 팬들은 베른트 레노라는 걸출한 키퍼가 있는데 왜 또 골키퍼를 영입하냐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램스데일은 레노를 밀어내고 아스널 No.1으로 활약하고 있다. 램스데일은 2021/22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9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해 에데르송에 이어 리그 클린 시트 2위에 위치해 있다. 또, 램스데일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아스널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램스데일의 랭크로 B+를 매겼다.

램스데일의 이적 동기생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다음으로 언급됐다. 외데고르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를 통해 아스널로 왔으며 리그 17경기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스탯은 평범하지만 외데고르는 아스널이 볼을 전개할 때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아스널 팬들은 외데고르의 완전 영입을 원했다. 결국 지난 8월 이적시장 때 3,400만 파운드(약 545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아스널로 완전 이적한 외데고르는 2021/22시즌 리그 17경기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외데고르는 B-의 랭크를 받았다.

제시 린가드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는 2020/21시즌 전반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3경기 출전에 그치며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 이에 1월 이적시장 때 임대를 통해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웨스트햄 선수가 된 린가드는 완전히 바뀐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15경기에서 9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웨스트햄의 후반기 핵심으로 활약했다. 임대가 종료되고 맨유로 돌아온 린가드는 2021/22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반 시즌 동안 강한 임팩트를 남겼던 린가드는 A의 랭크를 받았다.

번리의 막스웰 코르네가 네번째 선수이다. 코르네는 지난 8월 이적시장 때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의 금액으로 올림피크 리옹에서 번리로 이적했다. 

코르네는 2021/22시즌 리그 9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출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올 때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코르네는 리그 5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번리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승점 11점에 그치고 있지만, 코르네가 출전한 9경기에선 승점 8점을 획득했다.

코르네는 A-의 랭크를 받았다.

전반기 가장 핫한 미드필더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코너 갤러거가 다섯번째로 언급됐다. 갤러거는 첼시 소속으로 2021/22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갤러거가 뛰어난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갤러거는 윌프리드 자하와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갤러거는 리그 17경기에서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갤러거는 지난 11월 16일에 열린 산 마리노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데뷔전을 치렀다.

갤러거는 A 랭크를 받았다.

뉴캐슬의 조 윌록이 여섯번째로 언급됐다. 윌록은 2020/21시즌 후반기에 아스널에서 뉴캐슬로 임대를 떠났다. 중앙 미드필더지만 센터 포워드로 출전하며 득점에 가담한 윌록은 리그 막바지에 7경기 연속 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설' 앨런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러환 활약 덕분에 윌록은 8월 이적시장 때 뉴캐슬로 완전 이적을 했지만 이번 시즌 윌록은 리그 16경기에 나서는 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익스프레스는 2020/21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윌록의 임팩트를 반영해 그에게 A+라는 랭크를 부여했다.

최고의 이적생 마지막 선수는 사우스햄튼의 티노 리브라멘토이다. 리브라멘토는 지난 8월 이적시장 때 550만 파운드(약 88억 원)의 저렴한 이적료로 첼시에서 넘어왔다. 낮은 이적료가 말해주듯 리브라멘토는 큰 기대를 받지 않았지만, 사우스햄튼 수비의 핵으로 떠올랐다.

2021/22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주전으로 도약한 리브라멘토는 반 시즌 만에 몸값이 1,800만 파운드(약 288억 원)까지 치솟았다.

익스프레스는 리브라멘토에게 B+ 랭크를 매겼다.

최악의 영입생으로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에버튼의 조슈아 킹이다. 킹은 지난 1월 이적시장 때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히샬리송의 백업 자원으로 에버튼에 입성했다. 그러나 킹은 단 한 번의 선발 출전을 기록하지 못했고 11경기에 나서는 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도 못했다.

에버튼에서 최악의 활약을 보인 킹은 지난 7월 10일 왓포드와 2년 계약을 맺으며 짧은 에버튼 생활을 마감했다.

익스프레스는 조슈아 킹에게 D- 등급을 부여했다.

다음은 리버풀의 벤 데이비스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1월 이적시장 때 리버풀이 수비 보강을 위해 급하게 영입한 자원이었다. 리버풀에 입단해 감격스럽다는 말을 남긴 데이비스는 2020/21시즌에 단 1경기의 출전도 하지 못하고 2021/22시즌에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익스프레스는 벤 데이비스의 출전 기록이 전무하므로 평가를 할 수 없다고 판단, F 랭크를 부여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윌리안 호세가 세 번째로 언급됐다. 울버햄튼은 지난 1월 이적시장 때 두개골 부상을 당한 라울 히메네즈를 대신하기 위해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호세를 임대로 데려왔다.

주전 공격수인 히메네즈의 대체자로 낙점받은 호세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에 그친 호세는 팬들에게 미움만 받은 채, 원소속팀인 소시에다드로 돌아갔다.

익스프레스는 호세에게 D 등급을 부여했다.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첼시의 사울 니게즈가 다음으로 언급됐다. 사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약 10년 간 활약하며 많은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또, 지난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으며 첼시로 임대를 온 사울은 A.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지만 최악의 실수를 남발하며 전반 45분만에 교체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사울은 프리미어리그, EFL컵, 챔피언스 리그를 합쳐 11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팬들의 실망감만 증폭시키고 있을 뿐이다.

익스프레스는 사울에게 E 등급을 매겼다.

손흥민의 동료였던 왓포드의 대니 로즈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대니 로즈는 카일 워커와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좌우를 담당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2019/20시즌부터 부진에 빠지더니 2020/21시즌엔 1군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왓포드로 이적한 로즈는 리그 8경기에 출전했지만 최악의 활약만 이어갔고, 왓포드는 최근 A.빌라, 에버튼, 맨유와의 경기 때 로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익스프레스는 대니 로즈에게 D-를 부여했다.

2021년 최고의 이적생

아론 램스데일(아스널) B+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B-

제시 린가드(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

막스웰 코르네(번리) A-

코너 갤러거(크리스탈 팰리스) A

조 윌록(뉴캐슬 유나이티드) A+

티노 리브라멘토(사우스햄튼) B+

2021년 최악의 이적생

조슈아 킹(에버튼) D-

벤 데이비스(리버풀) F

윌리안 호세(울버햄튼 원더러스) D

사울 니게즈(첼시) E

대니 로즈(왓포드) D-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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