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TV조선 예능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1대 국민가수'에 등극한 박창근이 앞으로도 노래, 음악과 함께 살아갈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전했다.
박창근은 지난 23일 방송된 '내일은 국민가수' 결승 파이널 무대에서 자작곡 '엄마'로 1위를 차지하며 '1대 국민가수'에 이름을 올렸다.
23년 여의 무명 생활을 이어 온 박창근은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50세의 나이로 우승한 그는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참여자 중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박창근은 우승 후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그 욕을 어머니가 다 들었으니 힘들었을 것"이라는 사연을 전했다. 또 길었던 '국민가수'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너무 민망하다. 가수들에게 국민을 만나게 해 줘서 '국민가수' 전 제작진과 스태프, 마스터 님들, 김성주 님에게 감사드린다. 이 나이 먹도록 음악 한다고 주변을 힘들게 만들었다. 엄마는 안 힘든 척하셨다. 엄마께 이 큰 방송에서 국민 분들에게 얼굴 한 번 보여 드린다는 생일 선물을 드리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민가수' 종영 후 일주일 뒤 TOP10 인터뷰에서 만난 박창근은 무대 위 담담했던 모습처럼 차분하게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박창근은 "방송이 끝났지만 어떤 여유를 찾을 틈은 없었다. 촬영과 연습 일정에 약간 쫓기는 심정이다"라고 입을 뗐다. 또 방송 후 주변의 달라진 반응이 체감되냐는 물음에는 "밖에 잘 돌아다니지를 않아서, 그런 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또 느껴서 좋을 것 같지도 않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국민가수' 출연이 자신에게 남긴 의미도 되새겼다. 박창근은 "음악을 하면서 나이가 얼마가 됐든, 정말 죽을 때까지 자신에게 100% 만족을 하고 죽을 음악인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저 또한 마찬가지다. 제가 나이가 좀 있는 상태에서 고뇌했던 부분들, 갈등했던 것들을 새로운 무대에서 보여주고, 또 다른 분들에게 지적이라면 지적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제겐 좋은 순간들이었다"고 얘기했다.
앞서 우승을 차지한 후 박창근은 "사실 오늘 무대 보고 표를 주신 것 같진 않다. 앞으로 정성껏 최선을 다해 위로를 해 달라는 말씀인 것 같다. 죽을 때까지 노래해서 올리겠다. TOP7 모두 마찬가지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긴 바 있다.
박창근은 "돌아보면 '국민가수'는, 거부해왔어도 삶에서 꼭 필요했던 과정이었다. 덕분에 발전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다시 한 번 '국민가수' 출연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함을 표했다.
'국민가수' TOP10은 2022년 2월 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22년 내일은 국민가수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n.CH엔터테인먼트·TV조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