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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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나성범 보상선수 발표 D-DAY…'최상의 카드' 잡을까

기사입력 2021.12.31 06: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보상 선수를 선택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NC는 나성범을 지난 23일 KIA로 떠나보냈다. 나성범은 KIA와 6년 총액 150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NC는 9년을 동행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었지만, 이적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

나성범은 A등급 FA다. NC는 KIA에서 보상 선수 1명과 나성범의 2021년 연봉(7억 8000만원)의 200%(15억 6000만원) 또는 보상 선수 없이 연봉 300%(23억 4000만원)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NC는 지난 28일 KIA로부터 20인 보상 선수 명단을 전달 받았고, 고민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NC는 거액을 들여 박건우(6년 100억원)와 손아섭(4년 64억원)을 데려왔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외야수 닉 마티니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힘썼다. 하지만 출혈도 컸다. 나성범, 애런 알테어, 강진성과 이별했다. 강진성은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합류한다. 여기에 손아섭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를 내줄 확률도 크다. 외야 라인은 구색을 맞췄지만, 내야 보강을 위해 야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NC가 투수 자원을 배제할 이유는 없다. 올해 KIA는 리그 9위에 머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젊은 투수들의 활약상은 돋보였다. 그만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유망주 투수들이 즐비하다. 마운드 보강을 위해서라면, NC에 충분한 고려 사항이 된다. 다만 KIA가 보호 선수 명단에 야수들보다 투수들을 더 많이 포함 시켰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NC가 눈여겨볼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을 수도 있다.

31일 마침내 NC가 나성범의 보상 선수를 발표할 날이 밝았다. NC는 최상의 카드를 잡기 위해 장고를 거듭했다. 이제는 그들의 최종 선택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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