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중국이 자국 축구선수들의 문신을 엄격히 금지한다.
30일 영국 매체 BBC 등은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들은 새로운 지침에 따라 문신이 금지되었고 이를 제거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포츠 행정 기구는 국가 차원에서 문신을 새긴 새로운 선수 영입을 금지하고, 문신이 있는 유소년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엄금'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신 금지 조치에 대해 중국은 "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체육총국(GAS)이 발표한 성명에는 "문신이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를 제거하도록 권고"하고, "특별한 상황에서 문신은 나머지 팀원들의 동의를 얻어 훈련과 경기 중에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라고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문신을 가리면 대표팀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던 조치보다 한층 강화된 규제다.
중국은 2018년부터 중계 화면에 선수들의 문신이 비치는 것을 막아왔다. 이에 그 이후로 이미 문신을 새겼던 일부 프로 축구선수들은 긴 소매로 그들의 문신을 가려야만 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에는 문신을 새긴 선수들이 적지 않다. 광저우 헝다의 장린펑과 리우 디안주오가 대표적이다.
한편, 현재 중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5위에 처져있다. 3위 호주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중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2 한일월드컵이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코스타리카, 브라질, 터키에게 전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 이후 꾸준히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해왔고 매번 성공을 자신했지만 결과는 언제나 실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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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