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자이언티(Zion.T)가 히트곡 '양화대교'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오후 자이언티는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Live'에 출연했다.
소코도모의 '회전목마'를 함께 열창하면서 등장했던 자이언티는 한문철 변호사와 함께 블랙박스 사고 영상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중간 쉬는 시간에 '양화대교'를 열창한 자이언티는 가사에 등장하는 아버지가 법인 택시를 운전했다고 말하면서 "아침에 나가실 때도 있었고, 새벽까지 일하고 오실 때도 있었다"면서 "제가 라면땅같은 걸 좋아해서 늘 자고있던 제 옆에 과자봉지를 두곤 하셨다. 별사탕을 좋아해서 늘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늘 양화대교에 있다고 하신 건 저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제가 어릴 때 열쇠 간수를 잘 못해서 집에 가면 문을 못 열어서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곤 했다"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면 아빠한테 전화하라고 하셨고, 아빠한테 전화하면 양화대교에 계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가 저녁 준비를 마치시면 아빠에게 전화하라고 하셨는데, 그 때도 양화대교라고 하셨다. 제가 볼 땐 집에 거의 다 왔다는 이야기를 양화대교에 있다고 대신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프지 말고'라는 가사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연세가 좀 있으시다. 몸이 좀 안좋으셔서 한창 건강이 안 좋으시다 얘기를 하신 적이 있다. 그래서 엄마에게 하는 말이 '아프지 말고'였다. 지금은 다행히 많이 좋아지셔서 산책도 많이 하신다"고 전하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활동한지 얼마 안지나서부터 돈을 벌었다. 23, 24살에 데뷔해서 그 다음해부터 바로 반응이 있었다. 다행히 일찍 사랑을 받기 시작해서 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불규칙적이라 불안했지만, 갈수록 아버지가 버시는 것보다 더 벌기 시작하고, 아버지를 제외하면 집안에 유일한 남자니까 수입활동을 하면서 어느 순간 가장이 된 기분을 느끼게 되면서 이런 노랫말을 썼다"고 밝혔다.
노래에 누나들이 등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노래가 8분 정도 되었다면 누나들 얘기도 했을텐데, 노래가 짧다보니 언급을 제대로 못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사는 게 힘든데, 누나들 덕분에 기댈 수 있고, 놓치는 거 있으면 챙겨줘서 고맙다. 이제 곧 애들이 학교가면 시간이 생기지 않을까. 누나들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한문철Live'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