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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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와 최악을 오간 래시포드 "판 할의 조언, 큰 힘 됐다"

기사입력 2021.12.28 17:59 / 기사수정 2021.12.28 17:59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데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판 할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감독으로 맨유를 지도하며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판 할의 맨유 재임 기간은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판 할이 있던 2시즌 동안 맨유는 2014/15시즌에 4위, 2015/16시즌에 5위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져 갔다.

그렇게 맨유에 좋지 않은 기억만 선물한 것 같았던 판 할도 서포터들의 칭찬을 받는 업적이 있다. 바로 래시포드의 발굴이다. 맨유의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래시포드는 2016년 2월 25일(이하 한국 시간) 펼쳐진 FC 미트윌란과의 UEFA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맨유의 핵심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래시포드의 2020/21시즌은 다사다난했다. 맨유 소속으로 59경기에 출전해 21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7월 12일에 펼친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0 결승전에서 3번 키커로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삼사자 군단의 준우승의 원흉이 됐다.

고점과 저점을 오가며 격동의 시즌을 보낸 래시포드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의 조언이 2020/21시즌을 버티게 했다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균형이 중요하다. 판 할 감독은 항상 나에게 경기에서 지든 이기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승리한다고 너무 좋아하고, 패배한다고 너무 낙담하면 감정을 다스리기 힘드니 조심하라고 조언했다"라며 그 때의 상황을 회상했다.

또한 래시포드는 유로 2020에서의 상황을 떠올리며 "유로에서 패배한 것은 최악이었다.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내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판 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내비쳤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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