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07
자유주제

배성재, '골때녀' 조작 의혹 해명하며 '눈물'

기사입력 2021.12.27 14:14 / 기사수정 2021.12.27 17:2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골때녀' 캐스터 배성재가 편집 조작 논란 해명과 함께 억울함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측은 25회분 방송의 편집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골때녀' 측은 22일 방송된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의 승부에서 FC구척장신이 전반전 5:0으로 집중 공격, 후반에 한 골 더 추가해서 6:3으로 이긴 경기를 3:0, 3:2, 4:3, 6:3으로 진행된 것처럼 편집을 조작해 내보냈다.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골때녀' 측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에 해당 경기를 중계했던 배성재를 비롯한 출연진들에게까지 편집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특히 "3대2를 만들었습니다", "원더우먼이 FC 구척장신을 4대3으로 맹추격한다" 등의 멘트를 내뱉은 배성재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골때녀'의 조작 사실을 알고도 후시녹음에 참여했다는 것.

시청자들은 "후시 녹음으로 경기 내용을 속였어도 PD가 시킨 거 아닐까", "스포츠 정신을 잘 아는 배성재라면 당연히 거절했어야 했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너무 과한 질타다", "이미지 하락은 본인이 책임지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연진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골때녀' 측은 "배성재, 이수근님과는 전혀 관계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라며 "촬영 현장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두 진행자 배성재, 이수근 님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며, 두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은 제작진에게 있으니 애써주신 출연진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성재 또한 24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편집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스코어를 얘기하는 목소리는 제 목소리가 맞다"며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중계하면서 타임아웃 때 작가나 막내 연출자가 써온 멘트를 읽어 달라고 하면 언제 적 경기인지 모르고 기계적으로 읽었다"며 "뇌를 거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읽은 건 나의 뼈아픈 실수"라고 사과했다. 

나아가 배성재는 "6대3으로 경기가 끝난 건 사실이다. 경기 결과를 바꾼 적은 없다"면서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너무 충격적이다. 아무 말씀 못 드리겠다. 부끄럽다"고 거듭 말했다. 배성재는 해명 영상에서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성재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제작진의 잘못된 생각으로 많은 사람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배성재 본인이 제일 안타까울 것 같다", "배성재는 축구 중계만큼은 진심이었는데", "출연자로서 확인하지 못한 것에 부주의했던 것은 사실이지 않냐", "제작진을 제외한 해설진, 감독들, 선수들에겐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배성재 SN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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