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골목식당' 긴급 점검에 나선 백종원이 '상도동 라면집' 사장님의 태도에 실망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00회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4년간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총 38개의 골목과 132개의 가게를 방문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특집을 진행해 다시 보고 싶은 화제의 가게들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새록이 '골목식당'을 시청하면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 TOP3'로 뽑은 '상도동 닭떡볶이집'을 급습했다. 방송 당시 백종원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중독되는 맛"이라고 말하기도. 닭떡볶이집 사장님은 생각지도 못한 백종원, 김성주, 금새록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
닭떡볶이는 3인분이지만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했다. 금새록은 맛을 보자마자 "맛있다"면서 '호'임을 밝혔다. 김성주는 "닭고기에서 잡내가 날까봐 걱정하면서 먹었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 난다"고 했고, 사장님은 "솔루션 이후에도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뿌듯해했다.
그리고 사장님은 3명의 MC에게 닭떡볶이 먹는 법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사장님은 "먹는 법을 써 붙여놓으면 편하긴 하겠지만, 손님들에게 립서비스도 중요하지 않나. 힘들지만 직접 먹는 법을 이야기해드리고 있다"고 말해 백종원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방송 후에 음식 맛이 더 좋아져서 다행이다. 이런 맛에 방송을 한거다"고 만족했다.
반면에 상도동에 걱정되는 가게도 있다. 당시 하와이언 주먹밥에서 '상도동 라면집'으로 바뀐 가게였다. 방송 당시 '상도동 라면집'은 역대급으로 지저분했던 심각한 위생상태는 물론이고, 시종일관 퉁명스럽게 손님을 대하는 남편 사장님의 태도에 백종원은 "사장님 진짜로 이렇게 장사했냐"고 황당하게 만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솔루션을 진행하면서 남편 사장님의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도 많이 발전하는 듯 했다.
이날 방송에서 '상도동 라면집'은 양해를 구하고 미리 카메라를 설치해 남편 사장님의 행동을 관찰했다. 음식 맛에 대해서는 방문 했던 손님들이 대부분 호평이었다. 하지만 "남자 사장님이 정색하면서 말을 하더라. 친절한 여자 사장님과 온도차가 너무 심했다"는 평이 있었다. 실제로 남편 사장님의 말투는 여전히 듣는 이에 따라서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이에 백종원은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많이 해야하는데, 연습을 하지 않은거다"고 실망했다. 그리고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 백종원은 라면집 남편 사장님에게 "손님을 향한 눈빛부터가 '어서오세요'하는 눈빛이 아니다"라고 돌직구로 지적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