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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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인종차별...콤파니도 당했다

기사입력 2021.12.21 11:05 / 기사수정 2021.12.21 11:05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RSC 안더레흐트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안더레흐트는 클럽 브뤼헤와의 2021/22시즌 주필러 프로 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9승 8무 3패 승점 35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콤파니 감독은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 경기는 혐오스럽다. 나와 스태프들은 경기 내내 모욕을 당했다. 선수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모욕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가 나쁘게 끝났다. 내 직원들,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런 모욕을 겪을 필요가 없다"라며 치욕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안더레흐트 또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클럽 브뤼헤와 RSC 안더레흐트의 경기가 끝난 뒤 우리 팀은 씁쓸하게 귀가했다. 경기 중 몇 차례에 걸쳐 우리 코칭스태프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이 가해졌다. 일부 선수들도 사이드라인에서 워밍업을 하면서 인종차별적 모욕을 겪어야 했다"라고 피력했다. 

이에 더해 "일부 팬들의 행동은 벨기에 축구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런 모욕이 축구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안더레흐트는 이러한 사건들을 명명하고 규탄함으로써 축구 경기장과 그 너머의 인종차별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로멜루 루카쿠 또한 자국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루카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콤파니 감독 같은 아이콘이 피부색 때문에 모욕을 당했다. 이제 진정한 행동을 취하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주필러 프로 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평등, 존중, 다양성을 목표로 하고, 축구는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선도적인 분야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불평등을 절대 수용하지 않고 모든 형태의 차별과 인종차별을 거부하고 규탄한다"라며 "주필러 프로 리그는 전문가 단체와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인종차별 반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계획 인식 개선,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안더레흐트 SNS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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